가두고… 때리고… 얼르고… 달래고… 욕구불만 주체불가 보나마나 애정결핍, 골 때리는 두 남자의 난감한 가슴 속으로 Go! Go!
“치사하고 쫌스런 놈!”
“뭐예요, 이거 녹음기예요? (손사래 치며) 아니, 제가 밤에 이사를 가든 낮에 가든 무슨 상관이에요? 그 인간 잘 때라서가 아니라 오밤중이라 시원하고 좋잖아요? (계속해서 추궁하자)……한마디로 그래요. 저뿐만이 아니라 모두들 공통적으로 내뱉는 의견이죠. 지가 먹다 흘린 빵부스러기 이고 가는 저한테서 빵부스러기 도로 빼앗아 지 입속에 털어 넣질 않나(아, 글쎄 그게 우리 식구 50일치 식량이라니까?!), 일전에는 모기한테 빨린 피를 어떻게든 쥐어짜내 다시 빨아 먹더라니까~ 바퀴, 파리, 다른 애들 다 일주일도 못 버티고 이사 갔어요. 그 집에는 일 년 열두 달 살충제가 필요 없다니까요, 글쎄? (더 이상의 인터뷰는 거부함)”
-동철동 집에 거주하던 개미 A군, 이삿짐을 싸다가 그에 대해 논하며
“무서운 놈…”
“그 자식 얘기하기 싫습니다. (한참 뜸들이다가 흰 봉투를 내밀자) …맘에 안 드는 놈 나타나면 일단 연장통부터 들고 나타나요, 맘에 안 드는 놈이 차라도 가지고 있으면 주차된 차 바닥으로 들어가 손에 잡히는 건 죄다 잘라내죠. 죽든지 말든지… 아, 글쎄 뭔 일만 나면 연장부터 들고 뛰어다닌다니까? 그 자식 대표적인 연장이 망치예요, 망치~ 뭐라더라? 일단, 손에 들고 있으면 심적으로 편안해진대나? 근데 걔가 세상에서 제일 싫어하는 말이 뭔 줄 아세요? ‘부전자전’이래요. 글쎄...”
-사돈 남 말하고 있을 때가 아닌 동철동이 동현에 대해 논하며
자, 이제… 뜨뜻미지근하고 밋밋한 관계 따윈 쌍놈의 조카새끼나 줘버리자! 자신만의 개똥철학 아래 세상의 각종비리를 파헤쳐 잇속을 챙기면서도 이면에서는 자기 합리화에 여념이 없는 짠돌이 동철동(백윤식)과, 홀아비 밑에서 정상적인 성장과정을 외면한 채 별난 진화의 과정을 밟으며 자생력을 키운 동현(봉태규). 어느 날, 중증 애정결핍 증세를 보이는 두 남자가 살고 있는 집에 묘령의 이혼녀 미미가 이사 오게 되는데… 과연, 사랑에 목마른 두 남자에게 애정결핍이 미치는 영향은?
예고대로...재미있당....ㅋㅋ
나도 쫌 있음...저렇게 되려나...ㅡ.ㅡ;;;;;
걱정된다....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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