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에 대한 전체적인 느낌을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진부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진부하기 때문에 더 가슴이 아프고 감명 깊다
이야기는 어머니만큼이나 나이를 먹은 아들이 철거를 1시간 남겨둔, 어머니와 살던 옛 집으로
찾아가면서 시작된다
낡고 무너진 그 집을 둘러보면서 아들은 어머니와의 시간을 생각한다
세 남매와 어머니와 병든 아버지가 있다
아버지가 죽고 어머니는 최선을 다해 자식들을 길러낸다
그렇게 소중히 길러낸 자식들은 하나 둘 자신의 길을 찾아가고,
유난히 소중했던 막내 아들마저 떠나간다
아들이 치매 병동에서 어머니를 다시 만난다
그 동안의 모진 세월이 한번에 나타나듯 어머니는 작고 초라해져 있다
그런 회상을 하며 나이가 든 아들은 철거 예정인 그 집에 어머니의 문패를 건다
평생을 그 집에서 살아냈지만 한 번도 어머니의 이름이 걸린 적이 없었던
그 집은 그제야 진정으로 어머니의 집이 되고, 아들은 어머니의 사랑을 진정으로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한다
자식을 위해 평생을 애썼고, 그런 자식이 그 은혜를 모르고 배은망덕하게 굴어도 다 감싸주고,
안아주고, 자식을 위해 고개를 숙이는 어머니
그리고 뒤늦게야 그것을 알게 되는 자식
대부분의 가족 영화가 그렇듯이
제목만 보면 어느 정도 예상이 가고, 영화를 보면서도 앞으로의 내용이 짐작이 간다
하지만 이런 이야기가 진부하다고 생각될만큼 흔한 현실이라는 사실이 더 서글펐던 것 같다
진부하지만, 그런 진부한 사실을 더 이상 진부하지 않게 만들 마음가짐을 가지기 위해서 한 번 쯤은 봐야 할 영화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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