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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풀 마인드]지나치게 아카데미를 의식해 만든 휴먼 드라마 뷰티풀 마인드
themovier 2002-02-07 오후 5:55:11 1547   [6]
무비스트가 주관한 '뷰티풀 마인드'시사회에 갔다왔습니

다. '무비스트'...고마워요~~^^



'뷰티풀 마인드'는 동명의 소설을 토대로 만든 영화입니

다. (판권만 사서 뼈대만 취하고 나머진 상상에 맡긴 영

화라고 합니다.) 천재 수학자 '존 내쉬'의 일대기를 그린

이야기 인데요, 이 사람은 천재 중에 천재인데 너무 머리

가 좋아서 인지 나중에 정신분열을 일으켜 나락으로 빠지

는 듯 했으나 결국은 극복한다는 인간 승리의 드라마입니

다.(실재하는 사람인 '존 내쉬'는 정말 잘 생기고 머리도

좋아서 여자들한테 인기가 상당히 많았다고 합니다. 실제

사진을 봤는데 정말 잘 생겼더군요...부인도 이쁘고.^^)

이런 군침당기는 이야기를 헐리우드에서 그냥 놔둘리 없

죠....

영화 '뷰티풀 마인드'는 '글래디에이터'의 '러셀 크로우'

와 '아폴로 13' 의 감독 '론 하워드'가 만나서 작업한 영

화입니다. '러셀 크로우'야 워낙 연기를 잘 하니까 별 걱

정 안 했지만(사실 카리스마 넘치는 완연한 마초인 그가

그렇게 나약한 인간 역할을 어떻게 할까 의심은 했습니

다...)

'론 하워드' 감독은 개인적으로 인정할 수 없는 감독이라

또 아까운 소재 망치는구나...라고 생각했죠...'론 하워

드'는 연출에 별 특색이 없고 너무 무난하게만 만들어서

아주 잘 만들지도 못하고 그렇다고 못 만든 것도 아닌 그

저 그런 영화만 찍어낸다고 생각하고 있거든요...




음...영화를 보고 난 후의 소감은 역시 무난한 영화라는

생각입니다. 드라마이기 때문에 솔직히 큰 임팩트를 주기

힘들지만 지나치게 아카데미를 의식해 만든거 아닌가 하

는 생각이 듭니다. 별로 난해하지 않으면서 흥미를 끌만

한 미스테리적 요소를 집어넣어서 흥행에도 도움이 되도

록하고...

그래서 언뜻 보면 작품성과 대중성을 잘 섞어놓은 영화처

럼 보이지만 사실 깊이는 부족한 영화같습니다. 영화가

정신분열을 일으키는 천재의 고난 극복이야기임에도 불구

하고 정신분열 묘사나 극복과정이 너무 평면적으로 표현

된 것 같습니다. 그냥 특별한 에피소드 몇 개 뽑아서 붙

여놓은 식으로...영화 보기 전에 그 점이 제일 중요하다

고 생각했었는데, 역시 '론 하워드'가 무난하게 영화를

찍어냈내요...아카데미를 노려서 만들었다면 차라리 '마

이클 만'에게 맡겼으면 어땠을까 생각해봅니다.(사실 지

금도 아카데미 1순위로 뽑히고 있지만...) 되게 진~~한

영화를 만들었을 것 같은데. '데이빗 핀쳐'가 맡았다면

영화가 상당히 어둡고 기괴하게 나와서 아카데미에 오르

지 못했겠지만 더 특색있는 영화가 나왔을 것 같고...

하지만 '러셀 크로우'의 연기는 죽입니다. 대학생때부터

노인이 됐을때까지 정말 자연스럽게 잘해내더군요. 그 덩

치에, 그 얼굴에 자폐증 환자처럼 뒤뚱뒤뚱거리며 걷는

모습은.....아....정말....'글래디에이터'의 모습과 여기

서의 의기소침한 모습은 좀처럼 매치가 안되더군요. '러

셀 크로우'가 이번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에 가장 근접

해 있다는데, 백인이어서 그런 것도 있겠지만 연기를 워

낙 잘해놔서 상을 받아도 별소리 못할 것 같습니다. (들

리는 이야기로는 '러셀 크로우'보다 '탐 크루즈'가 먼저

유니버설에 러브콜을 받았다고 합니다. 그런데 '탐 크루

즈'는 '바닐라 스카이' 때문에 고사했다죠...아쉽습니다.

..'러셀 크로우' 만큼은 못했겠지만 개인적으로 주연상

후보에 오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는데...)

부인역을 맡은 '제니퍼 코넬리'도 깔끔하게 역을 소화해

냈고요. 이 영화에서 정말 예쁘게 나왔더군요...역할이

그래서 그런지 몰라도 예쁘고 똑똑하고 성격 시원한 완벽

한 여자처럼 보였습니다.^^ (같이 간 제 친구는 영화보다

'제니퍼 코넬리' 를 봤다는데 더 큰 의의를 두더군요.)

'에드 해리스' 역시 자신이 맡은바 연기를 잘 소화해낸

것 같고. 이 배우 정말 괜찮은 배웁니다. 자신이 맡은 역

할은 항상 완벽하게 해내는 모습을 보여주네요...그 외에

'기사 윌리엄'에서 '제프리 초서'역을 맡은 '폴 베타니'

도 나옵니다. 하여간 배우진은 정말 예술이에요...연기자

들이 아니었으면 이 영화도 이렇게 화제가 되지 않았을

겁니다. '론 하워드'가 연기자들한테 큰 빚을 졌네요...


이상 배우들의 연기빼고 전부 아카데미가 좋아할 만큼 무

난하게 만든 '뷰티풀 마인드'의 감상이었습니다.

(총 0명 참여)
jhee65
나약한 인간 역할을 어떻게 할까 의심은 했습니

다...)
  
2010-08-26 21:00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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