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는 개봉하면 반드시 영화관의 큰 스크린으로 꼭 봐줘야 하며.. 좋은 영화는 개봉관에서 또 보고 또 보고 또 봐야 한다는.. 엄청난 에너지의 무비광은 아니지만, (실제로 영화관에서 20번 넘게 '왕의 남자'를 봤다는 여자가 뉴스에 나오는 걸 봤다... ㅡ.ㅡ;; )
그래도.. 자금과 시간의 여유가 있다면... 될 수 있는 한... 좋은 영화는 영화관에서.. 봐 주는 것이 좋지 않을까라고 소심하게 생각한다.. 요즘은 DVD도 잘 나오고.. 벽걸이 평면 TV나 스피커도 서라운드 음향으로 원체 잘 나오니.. 집에서도 편안하게 영화를 즐길 수 있겠지만.. 나 처럼.. 구린 TV set과 꼬진 비디오데크를 가진 최극빈층은.. 어쩔 수 없이.. 최선의 럭셔리한 선택은... 극장을 가는 것이다... ㅡ.ㅡ
그런 의미에서.. 영화관에서 못 봐서 가장 아쉬웠던 영화를 꼽자면... 매트릭스 1편...
매트릭스를 큰 스크린으로 돌비 싸운드로 보지 못한 것을 천추의 한으로 여기고 있었으나...
오늘 또 한 영화를 더 하고 싶다..
김지운 감독의 달콤한 인생..
내 손바닥만한 노트북 스크린으로 Youtube에서 14개로 짤려진 '달콤한 인생'를 보는 내내...
욕이 나오지 않을 수가 없었다...
이런.. 이런.. 이런..... 이런... 젠장!!!.......
이 영화, 너무 스트일리쉬 하자나~!!!
바보같이... 왜?!! 이 영화를 놓쳤을까......
다소 '변'스럽지만... 일본에서.. 일명, 뵨사마라고 불리는 이 병헌...
욘사마에 버금가는 이빨 8개의 미소... 그저 가식적인 연예인 중 하나라고 생각 해왔는데..
이 영화로 인해... 내 머리속의 그의 변스러운 가식은 훌렁 날라가 버렸다..
뵨사마.. 여기서.. 너무 연기를 잘한다...
속된 말로.. 쌔끈하다고 하나?.. 어쨌든...
선우 역에.. 이 병헌 외에 어느 누가 완벽하게 소화해 낼 수 있을까......
뵨사마 외에도.. 나머지 배우들의 딱 떨어지는 캐스팅이란... 햐...
김지운 감독...
요즘 한국에서도 훌륭한 감독들이 많이 나오고 있지만..
이 사람 만큼.. '때깔' 나게 영화를 만드는 감독은 드문 것 같다..
당신.. 멋져~!
앞으로 당신이 만든 영화는.. 특별히 다 영화관에서 봐주겠어..
맘에 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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