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이 벌어졌다. 원스라는 영화가 멀티플랙스 극장에 걸린것이다. 필자는 이영화를 극장에서 볼 생각없이 극장을 찾았다. 아니 볼 생각이없다보단 이영화가 상영되지 않을것이란 생각에 기대조차 하지 않았던 것이다.
그런데 이게 왠 걸? 극장 한켠에 떡하니 걸려 한관을 잡고있는것이 아닌가...
나는 두번 생각하지도 않았다. 그냥 같이 영화 러간 친구를 꼬셔, 티켓을 사버렸다.
극장안의 사람들도 너무나 많은 사람들로 가득했다, 대몫이라서 일수도 있겠으나 이런 작지만 보석같은 영화를 보러 와준 관객들에게 너무 감사했다.
영화는 나의 기대에 충분히 보답했고 영화의 앤딩크레딧이 올라가는 순간에 주위를 둘러보니 여운에 젖어 선뜻 자리를 뜨지 못하는 관객들이 퍽 많았다.
이영화는 독립영화이다. 헐리우드의 화려한 카메라앵글 그리고 깔끔안 워킹이 없다. 영화의 90% 아니 100%를 핸드헬드로 촬영되어졌고 영화속의 인물또한 전문배우보단 언더그라운드 가수들이다.
하지만 이영화는 그점이 더욱 신선하고 아름답게 다가와 나의 마음을 울렸고 전문 배우들보다 영화의 소제인 음악에 더욱 심취하게 만드는 힘이되었다.
두남녀가 만나 사랑에 빠지는 순간 그순간을 노래하는 이영화는 영화의 30%는 둘의 노래로 채워져있다. 마치 한편의 뮤직비디오를 보는듯 하지만 단순히 뮤직비디오에서 멈추지 않는다. 앤딩씬에서 여자와 남자의 헤어짐은 그둘이 함께한 노래와 함께 교차편집되어 서로의 사랑을 뒤로한채 떠난다. 하지만 슬프지 않고 아름답다.
영화속에 보여지는 감수성은 마치 일본영화 이와이 슌지의 "4월이야기" 의 고백씬에서 느낀 산듯함과 아름다움이랄까? 이영화 또한 그런 작지만 무었보다 아름답고 사랑스런 사랑에 빠진 순간을 노래한다.
우선 이영화가 개봉되어 극장에서 볼수있음에 감사하고, 극장에서 이영화에 빠져 영화가 끝난순간에도 자리를 뜨지 않으셨던 관객분들에 감사한다.
앞으로도 이런 보석같은 영화들이 극장에걸려 영화를 볼수있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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