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된장녀들의 로망, 가스통 지지
rhksdn77 2007-09-27 오전 3:15:18 1292   [1]

 

사실, 오래된 옛날 영화를 보는 것은 약간의 인내심이 요구된다.
거친 화면에 오바스럽기 그지없는 배우들의 연기...
단순하고 유치한 스토리 라인...
그 촌스러운 대사들이란...

더구나 이 영화는 뮤지컬인데다 나레이션도 있다..
그러나, 일단 그 촌스러움에 빠져들면 헤어날 수 없는 것 또한, 사실이다...

 

(*스포일러 주의*)
20세기 초반, 프랑스 파리...
파리 사교계의 부유한 독신남 가스통...
경마도.. 예쁜 여인들도.. 값비싼 음식들도...
그에겐 지루 할 뿐이다..

그나마 어릴 적 부터 봐오던 말괄량이 소녀, 지지와 함께..
농담을 하고 소박한 식사를 하고, 카드놀이를 하는 것이 지리한 일상의 활력이 된다..
그러던 가스통은 점차 지지에게 새로운 감정을 가지고 있음을 느끼고...
지지에게 자신의 정부가 되어달라고 제안한다..

그러나 천진했던 지지가 사교계에 발을 들여놓자 다른 여자들처럼 속물스럽게 행동하게 되고, 이를 지켜보던 가스통은 자신의 잘못을 깨닫고 마침내 그녀에게 프로포즈를 하게 된다는......


해피엔딩이지만 매우 껄쩍지근한 이야기다..
뭐.. 그 시대 상황에서는 이러한 연애담이 흔한 일이였겠지만,
오늘날 괄괄하고 드센 페미니스트들이 핏발세우고 들고 일어날 만한 이야기 일 수도 있다.. 여자들을 남자들의 소유물로 아는 구시대적이고 가부장적인 스토리라며......
또한, 된장녀 양산에 혁혁한 공을 세우는 영화 일 수도 있겠고...


그래도...


한편으로는...
느끼한 가스통이.. 왠지 멋있어보이고...
지지가 땡 잡았다고 느껴지는 나는...


구시대적 속물이기 때문일까.....
아님, 개념없는 된장녀라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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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elby8318
뭐냐. 이 영화는......   
2007-09-27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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