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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ngwar 2007-10-03 오후 6:28:38 1510   [10]

요즘 사람들의 스킬중에 무시할 수 없는 것은

연애기술.

상대방을 마음대로 쥐었다 펴고, 양다리 삼다리도 가뿐히 카바하는

신식 연애기술을 선보이는 몇몇의 사람들은 알아야 한다.

 

진정한 사랑은 언제나 구식이라는 것을...

 

낸시 마이어스.

"사랑할 때 버려야 할 아까운 것"들의 그 잊을 수 없는 귀여운 노년커플을 기억한다면

당연히 이 영화도 봐야한다.

여자맘을 진정 잘아는 여성 감독의 이 영화들에는 (심지어 왓위민원트의 감독이란 말이다.)

입에 짝짝 달라붙는 대사들과 뭔가 휘어잡는 감동이 있다.

재밌고 흥미진진한 영화들은 많지만 그 안에서 사람을 휘어잡는 영화는 정말 드물다.

그리고 우리는 그 영화를 오래도록 추억하면서 역작으로 올려놓는다.

그래서 감히 나는 이 영화를 아흔아홉번을 봐도

다시 추억될 로맨틱 코메디계의 역작으로 임명하고 싶다.

시나리오 출신 감독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이렇게 완성도 있는 각본이 탄생하는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닐 것이다. 감질 맛 나고 톡톡 튀는 대사들은 때론 웃음으로 때론 감동으로 다가온다.

 

감독은 전작들에서 7,80년대 헐리웃의 별들을 기용해

노년의 사랑이 얼마나 아름다운지를 제대로 보여줬다.

뻐꾸기 둥지위로 날아간 새의 잭 니콜슨과 대부 시리즈의 다이앤키튼을 알고 있다면

팬으로서 또 하나의 감동이 될 영화들을 보여줬었지..

 

그리고 차기작에선 2000년대 톱스타들을 기용함으로서 좀 더 젊은 관객과 호흡하는 데 성공했다.

사생활도 정갈할 듯한 클래식한 따스함이 묻어나오는 케이트 윈슬렛과

"내가 그녀라면"에서 전형적인 미국미인의 모습을 보여주었던 매력적인 카메론 디아즈.

인조로봇, 바람둥이, 순정파 군인등 어떤 역도 소화 가능한 알피 주드 로.

어마어마한 연기력으로 진정한 배우의 메가톤급 카리스마를 지닌 잭 블랙.

누가 이 캐스팅에 토를 달겠는가?

 

사랑은 불완전한 두 사람이 만나서 완전을 만들어간다는 말이 있듯이..

마음속에 상처 가득한 네 사람이 서로서로 완전을 만들어 가는 그 과정이 마음을 채운다.

100년전에도 사랑은 구질구질했고 100년후에도 아마 계속 구질구질 할 것이다.

 

신식 사랑방식. 쿨한 사랑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쿨하다"라는 형용사와 "사랑하다"는 동사는 서로 수식이 불가능 하다.

세상에 쿨한 사랑이 가능하다면 그것은 진정한 사랑이 아니었던거다.

구식 사랑방식. 어쩔 수 없는 인간심리의 불변의 원칙이다.

사랑하기 때문에 양다리인 줄 뻔히 알면서도 이용 당하듯 만나는 이와

바람났던 애인의 그립다는 전화에 한달음에 달려가는 이,

이별하고 돌아오는 택시안에서, 혹은 집에서 쭈그리고 눈물을 찔찔 흘리는 이들이

구질구질한 사랑의 원칙을 증명하고 있다.

 

질질 끄는 거 싫어하고 얽매이는 것도 싫어하는 주제에

구질구질하고 지긋지긋한 사랑 없이 살수없는 인간이란.

아이러니허다. 참.


(총 0명 참여)
thesmall
글쿤요   
2010-03-14 21:41
shelby8318
이것도 보고싶었는데......
저는 제가 본 것중에 최고의 로맨틱 영화는 러브액츄얼리!!
감히 추천!합니다.   
2007-10-03 19:37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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