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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강호텔 마강호텔
hongwar 2007-10-03 오후 6:30:32 1878   [2]

마강호텔

본래 이름은 백마강 호텔이지만 무너진 백의 간판과 함께 영화내내 간판으로는 마강호텔로 보인다.

무너진 백자는 무엇을 의미하는 걸까, 여기서 감독은 이제는 망해가고 있는 백마강 호텔에 대해 간판으로 암시를 하고 있는 것이다.

무너진 백자와 함께 호텔도 망하고 있고 조폭들도 망하고 있다. 점점 경제는 어려워져 가고 있는 것을 무너진 백자 간판 하나로 대변하고 있는 것이다. 정말 놀라온 표현효과라고 할 수 있다.

 

 개성있는 인물들 또한 이 영화의 백미이다.

두얼굴의 사나이, 지배인. 언제나 술에 취해 가스통을 들고 불을 붙이려고 하는 주정뱅이지만 그에게 있어서 이 모습은 아수라 백작의 또다른 모습일 뿐이다. 그는 손님이 오면 정 반대의 인물로 변신한다. 예의바르며 정중하며 지배인의 표본같은 모습이다. 정말 유주얼서스펙트와 같은 대반전이라고도 할 수 있다.

 

 조폭들또한 우리 실업자들의 마음을 잘 대변해 주고 있었다. 평생 직장에서 버림받은 그들의 심정은 영화보는 내내 내 눈가에 눈물이 맺히게 해주었다.

 

 

 조폭들과 호텔직원들, 둘다 벼랑 끝에 몰린 상태이다.

 이러한 극한의 대립의 상황에서 솔로몬의 선택은? 이라고도 바랄수도 없는 노릇. 그들은 그들 나름대로 치밀한 심리전을 펼치기 시작한다. 이것이 이 영화의 가장 재밌는 부분이다. 조폭들과 호텔직원들의 머리싸움, 그것은 마치 데스노트의 라이토와 L 의 대결을 연상케 한다.

 

 이러한 상황에서 이루어진 박희진과 살덩이조폭1, 그리고 김석훈과 김성은의 로맨스는 서로 적대된 관계내에서는 사랑, 사랑해서는 안되는 사이의 사랑이다. 로미오와 줄리엣처럼 그들은 서로 대립하고 있는 가문의 사람들이지만 서로 사랑한다. 그들의 사랑은 애처롭고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심금을 울리는 사랑이다. 흑곰파를 뛰어넘어 조직 전체를 뛰어넘는 죽음을 두려워 하지 않는 사랑인 것이다.

 

  조폭들은 호텔영업을 방해하기 위해 여러가지 공작을 펼친다.

이것은 이 영화의 또다른 재미인 액션요소인데, 왠만한 헐리웃 블록버스터급을 능가한다. 몸을 사리지 않는 배우들의 와이어 연기, 온몸에 페인트칠을 해가면서까지 그들은 방해를 한다.

 

이러한 방해를 하는 도중, 우리는 우리 사회의 여러문제를 보게된다.

바로 원조교제 문제와 노인의 성문제이다.

여기서는 호텔이라는 장소 답게 원조교제 고객이 등장한다. 이러한 원조교제 고객에 등장에 있어서 조폭들은 해학적인 웃음으로 쫒아낸다. 그것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노인부부의 정렬적인 사랑도 나온다. 이것은 무엇인가?

 

영화의 감독은 천부적이다. 영화 내에 수많은 것을 담고자 했으며 결국은 그것에 성공했다.

한국영화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두집단간의 심리전, 그가운데서 싹틔는 로맨스, 그리고 각종 사회문제들의 풍자

그리고 건빵의 별사탕과 같은 존재인 액션까지.


(총 0명 참여)
thesmall
글쿤요   
2010-03-14 21:41
shelby8318
전에 살던 동네에서 김석훈 촬영온 거 봤다.
화장실 가는 데 내가 아파트 상가에 앉아있는 데 지나갔다.
이 영화 재밌어요? 난 재미없을 거 같아서 안 봤는데......
  
2007-10-03 19:35
joynwe
김성은 좋았어요 ㅎㅎ   
2007-10-03 18:33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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