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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ngw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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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0-03 오후 6:38:5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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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많은 분들이 이런 영화를 보기전에 어느정도 편견을 가질 수 있습니다. 크리스마스 시즌에 가족관객들을 목표로 만들어진 대작코메디영화에 엄청나게 발전한 CG로 포장된 영화. 이 영화 [박물관이 살아있다]라는 영화가 처음 제작될 당시 아마도 많은 분들은 과거 로빈 윌리암스가 나왔던 [쥬만지]를 가장 먼저 떠올릴 것입니다. 필자 또한 그랬으니까. 가족용영화하면 왠지 유치하지 않을까, 벤 스틸러가 나오는 영화는 항상 똑같잖아, 아무리 CG에 돈을 많이 들였다하더라도 어차피 거기서 거기가 아닐까, 등등 여러가지 생각들이 영화를 보기전에 들었을 것입니다. 이 영화 솔직히 약간은 유치하고 벤 스틸러의 모습은 기존에 그가 보여주었던 모습에서 거의 변한 것 없으며, CG 또한 [반지의 제왕]이나 [킹콩]같은 영화와 비교하면 그다지 더 뛰어나다 하기도 어렵습니다. 물론 스토리 또한 여러분들의 예상대로 아주 친절하게 흘러갑니다. 어찌보면 아주 전형적인 가족용영화입니다. 그런데, 중요한 건 이런 스타일의 영화들은 어느정도 예상가능하지만, 그다지 특별하게 느껴지는 것은 없지만, 그런것들을 어느정도 인정하고 보는 재미가 아닌가 합니다. [나 홀로 집에]라는 영화를 볼때 케빈이 악당들을 물리칠 것이라고 예상못한 사람들이 없듯이, 이 영화 [박물관이 살아있다] 또한 박물관 안에 진열되어 있는 전시물들에 어떤 비밀이 있고, 적당히 가족주의적인 스토리에 악당들이 등장하고, 해피엔딩으로 끝날 것을 쉽게 예상할 수 있습니다. 역설적이지만 이런 영화를 보는 즐거움은 가족들이 함께 한자리에서 웃고 즐길 수 있으며, 살짝 유치하긴 해도 아이들과 같은 마음으로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영화라는 점이 아닌가 합니다. 그리고 뻔한 웃음 속에서 느낄 수 있는 아기자기함이 바로 이 영화의 매력이 아닌가 합니다. 아이들은 정말 재밌다고 깔깔대는데 웃지않는 필자를 생각하면 내가 어느새 이렇게 웃음에 인색해졌나 싶은 생각까지 들게 합니다. 나이를 먹는다는게 어느새 순수하고, 티없이 맑은 웃음이란걸 창피한 것으로 변모시킨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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