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엔 흥미로웠으나 뒷부분이 너무 지루하다

미술, 미술을 하는 사람들,

미술을 배우는 제도에 존재하는

부조리함에 대한 영화

어둠의 경로를 통해 본 영화인지라 자막이 엉망이었다.

영화를 보면서 느낀 것은

아, 내가 그래도 듣는거에 상당히 영향을 받으면서

영화를 보는구나, 라는것

그리고 그림에 대한 전율로 눈물 흘렸던 기억이

되살아난것,

또한 정말 소묘력은 우리나라가 최고라더니 그게 사실이구나,

했던 것과 그 뛰어난 소묘력 속에서

창조력을 잃어가는 우리나라의 미술학도에 대한 것들

미술을 바라보는 주관적인 관점에 대한

상당히 다각적인수밖에 없는 평가들

그리고 예술에 깊이 빠져들수록

인간의 정신세계는 온전하게 남아날수 없다는것-

그림이든 디자인이든 뭐든 멀어지고 난 요즘의 내 정신세계는

참으로 평온하고 고요하다

짜증이 많거나, 격정적으로 감정이 요동치는 일이 없다

미친듯이 울다가 웃다가 하는일이 없다

지루함에 몸부림치기는 하지만

내면이 조용한 인간이 되어간다

미술에서 멀어질수록

유일한 결점은 예술하는 여자들은 전부 미쳤어요

잘 생각해봐요. 그들은 모두 미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