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다가 실신할 만한 코믹 영화라고 소개는 되어 있었지만 사실.. 그렇게 웃길 수 있을까? 라는 의문을 가지고 봤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정말 정말 재미있게 본 영화이다. 전체적인 내용이 복잡하지 않고 대체로 단순했지만 아이디어가 참 신선했다.
정재영의 진지한 연기가 볼 만했고, 등장하는 사람들의 행동이나 말이 큰 웃음을 준다. 다른 코믹 영화들은 끝 부분에서 갑자기 울음을 유발하는 감동 모드나 여주인공과 러브 모드로 돌변하기도 하는데, 이 영화는 그렇지 않고 끝까지 코믹을 유지했기 때문에 오히려 더 좋은 느낌을 받았다.
쓸데없는 욕이 나오지도 않고 끔찍하고 불필요한 폭력적인 장면도 안 보이고 정말 코믹이라는 본연의 장르를 끝까지 고수하고 있어서 깔끔했다.
2007-10-10 오전 10:3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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