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예전에 이 영화를 보고 약간의 당혹감과 뭔가 가슴에 와닿는 메시지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메시지가 무엇인지 딱히 정리가 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다가 어느날 저는 책을 읽다가 트루먼쇼에 대한 평가를 볼 수 있었죠.
그때 제 머릿속에 그 메시지가 무엇인지 정리가 되었습니다. 여러분들 중에서도 저 같이 정리가 되지 않으신 분을위해 한 번 써 보고자 합니다.^^ 이 영화의 주인공 트루먼 버뱅크의 처지가 제가 보기엔 남의 일이 아닙니다. 우리는 늘 일상 생활에서 감시를 당하고 있기 때문이죠 백화점이나 은행의 관리자들은 우리가 어떤 물건을 사는지, 우리가 언제 현금을 인출하는지를 감시하고 있습니다. 각종 감청 장비들이 우리를 감시하고 있는 샘이죠 뿐만 아니라 우리 의사와 무관하게 개인적 정보를 유출당하는 경우가 수두룩하고 슈퍼마켓 할인카드를 사용하는 순간 우리들의 개인정보는 유출당하는 것이죠. 또한 정체불명의 발신자에게서 욕설과 음란 패설이 가득한 전자우편을 받기도 하고 도로 곳곳의 무인카메라는 우리들의 사소한 법규위반까지 체크하고 있으니 조만간 등장할 전자 주민등록증은 우리 신상에 대한 시시콜콜한 정보를 조그만 카드에 담을 것입니다.우리는 유리 벽 속에서 살고 있습니다. 그 유리벽 안에서 일상생활을 하고 있구요. 그 유리벽을 통해 빅 브라더는 우리를 감시하면서 말이죠 빅브라더는 정부 대기업들입니다. 이렇게 감시 당하는 것 뿐만아니라 선정주의에서 벗어나지 못한 미디어가 그 대중의 원군이자 착취재로 악용하는 것이죠^^ 하지만 이 영화에서 마지막에 트루먼 버뱅크는 자유를 찾게 되죠.. 우리도 또한 하나의 인간이라는 이유만으로도 이런 자유를 찾을 수 있다는 것을 극명하게 보여 주는 것이 바로 이 영화 트루먼 쇼였다고 생각합니다. 실랄한 비판과 풍자 그리고 희망을 주는그런 좋은 영화라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