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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남자 나쁜 남자
skh31006 2007-10-11 오후 10:10:19 1658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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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화는 김기덕감독이 찍었다는 타이틀에 보게되었다.

뭔가 영화가 "매력"있다는 점에 호기심이 발동한걸까..

 

처음에 이영화 나왔을때는 그저 "18세"영화라는 것에

나는 못보겠거니 한.. 그런 먼 영화였다.

물론 지금도 정당한 18세는 아니지만,

뭔가 "나쁜남자"가 막연한 "나쁜"내용이라고 생각하지 않았으니까.

 

일단 영화를 봤다.

재밌다고는 말못하겠다.

하지만 충분히 매력적이고 약간은 충격적이고 또 약간은 기이하다.

머리속과 마음속을 망치로 깨버리는 듯한 느낌을 몇번이나 느꼈는지 모르겠다.

내용... 사실 굉장히 극박하고, 안타깝기도 하고, 어떻게 보면 정말 사랑스러웠다. 사랑스럽다는 말이 약간 어울리지 않는 말이긴하다.

하지만 난 그 어쩔수 없음이 사랑스럽다고 느껴졌을지도 모른다.

제목에대한 결론도 나름대로 났다. 물론 애매하지만..

"나쁜남자"는 나쁜남자 또는 절대 나쁘다고 볼수 없는 남자이다.

조재현 연기와 서원의 연기에 감동도 받았다.

이영화를 보면서 주인공의 심리상태를 상상해보았다.

 

사형수가 되어 감옥에 있는 남자를 보며

복수심에 너를 그렇게 쉽게 편하게 죽일수는 없다며

고함치는 여자의 진심은 뭘까..

정말 더 잔인하게 복수해주고 싶은 걸까..

이대로 못만나는 것이 갑자기 복수라도 하고 싶을만큼 보고싶어서,너무 힘들어서 소리치는 걸까.. 

 

그리고 이영화에서 나쁜남자는 생사를 몇번 넘나드는지 모른다.

정말 죽어버릴까 라고 생각이 들면서도 잡초같이 살아남는다.

칼로찔러도 유리가 몸을 관통해도 벽돌에 맞아도....

나쁜남자는 강하다.

꼭 끝까지 봐야될 사람이 있어서 그럴지도 모르고...

 

이영화.결코 잔잔한영화, 아니다. 감동있는 영화, 아니다.

"나쁜"영화이고 설정도 극박하고 나태하며 장면도 살벌하다.

하지만 극박하고 나쁜것에 끌리는 사람들의 마음을 미묘하게

끌어들인다. 방법은 미묘하지만 효과는 강한 영화.

 

-미술적인것이나 영상적인 면에서 감상을 해보면

전체적으로 색이나 배경은 촌스럽고 약간은 지저분해보이지만

그것도 이미 설정이었을것이라 확신한다.

촌스러움 때문에 연기나 내용이 선명하고 신선했으니까.

분명 화려하지 않았지만 이미지나 색이 선명하게 머리속에 박혀있다.

나쁜남자 얼굴위로 비추어지던 푸른 불빛하며,

여자의 이미지를 선명하게 했던 또렷한 의상...

위장용이었던 검은 유리도 생각난다.

피도 참 많이 봤다. 피는 단 한번도 선홍색이 아니였다.

좀 검붉은색이었다. 그만큼 몸도 마음도 편안하게 안주하지

못했었기 때문이었을거라..


(총 0명 참여)
thesmall
글쿤요   
2010-03-14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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