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훈 감독의 작품이다. 문근영과 박건형이 주연으로 나오는 쌈바나 차차차와 같은 춤에 관련된 영화이다. 사실 내용 자체는 조금은 평범하다고 할 수 있다. 둘의 만남의 계기가 다른 댄스 영화들과는 달리 조금 독특한 편이긴 하다. 다리를 다쳐 춤을 잠시 쉬고 있던 영세(박건형)는 재기를 위해 중국에서 댄서를 사서 위장결혼을 한다. 그러나 중국에서 온 댄서는 원래 오기로 했던 사람이 아닌 사랑하는 사람이 있는 언니를 대신해서 온 가짜 장채민(문근영)이었다.
또 다른 독특한 것은 반딧불. 그러고 보면 사랑 따윈 필요없어에서도 반딧불이 나왔었다. 거기도 문근영이 나왔었는데;;;흐음;;;;
아무튼 이런 춤 관련 영화는 역시 춤이 볼 만하다. 역시 배우는 아무나 하는 것이 아니다. 이 영화 한 편을 찍기 위해서 문근영이 얼마나 열심히 춤 연습을 했을지 가히 상상이 가질 않는다. 그만큼 그녀의 춤은 프로급이었다.
아...ㅜㅜ 이런 영화만 보면 막 춤 바람(?)이 날려고 한다. 그래도 같은 예술(?)이라기보단...감성을 필요로 하는 일을 하고 싶어 하다 보니..후훗..그러고 보면 나도 참 뭐랄까..화려한 걸 좋아하나보다. 어릴 적엔 확실히 그런 성격이었는데 초등학교, 중학교, 계속된 어두운 학창 시절을 거쳐 오다 보니 나를 죽이고 숨기고...그리 살아온 것 같다. 그래서 이제는 오히려 나를 감추는 게 버릇이 되고 성격이 된 듯하다. 내가 정말 몸매와 얼굴이 예뻤다면 나는 정말로 연기자가 되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만큼 배우라는 직업이 나를 끌어당기고 내게 매력적으로 느껴지는 것이다. TV를 볼 때면 나도 모르게 배우의 몸짓과 대사, 표정을 따라하고 있는 나를 느낄 때가 많다. 어쩌면 그래서 나는 더 영화나 시나리오 작가가 되고 싶은지도 모른다. 약간의 대리만족일 수도 있고 원래 글도 좋아하고 그리고 글이 영상으로 옮겨질 때의 그 희열도 넘 좋다.
아무튼 문근영의 춤 솜씨 때문에 보고 나서 기분이 좋았던 영화다. 그 춤....쌈바에 발레를 접목시켰다던 그 춤...진짜 예뻤다. 배우고 싶다는 생각이 저절로 드는...ㅜㅜ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나도 춤을 배우고 싶다. 그리고 춤에 관한 영화도 써 보고 싶다. 춤이라는 건 확실히 사람의 감정을 고조시키고 감성적이 되게 하는 힘이 있다. 그러나 저러나 운동 좀 해야 할 텐데..ㅜㅜ 춤으로 살을 빼면 참 좋을 텐데...전문적으로 춤을 배우고 싶은 마음은 간절하나 돈도 여건도 안 된다. 애들 좀 키우고 나면 진짜 춤 배우러 다닐 거다;;;;
후아...춤.....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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