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를 들어, 우리는 누구나 한번쯤 영화에 나오는 주인공들 처럼 위험하지만 짜릿한 스릴을 즐기며 온몸으로 살아있다는 것을 느끼고 싶어한다.영웅이 되고 싶어하는 것도 그렇다.
이 영화는 이러한 일상의 판타지를 소재로 하고 있다. 영화에 관련된 지극히 소시민적인 발상을 영화의 소재로 쓰는 것은 어찌보면 상당히 어려운 일이다. 그러한 보편적이고 일상적인 발상을 소재로 끌어내는 것도 어렵고, 자칫하면 그 판타지가 유치하고 질 낮게 손상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영화에서는 이러한 사람들의 공통적인 심리를 이용한 상황을 설정해서 어렵지 않게 웃음을 유발하고 있다. 바로 이 점이 내가 높이 사고 싶은 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