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순간 "원스" 네티즌 평을 보았더니 평을 하는 사람마다 추천핧만한
영화라고 참 좋았다는 말 뿐이다.
원스. 언젠가, 혹은 한 번. “당신은 지금 여기에 있나요, 아니면 제가 꿈을
꾸고 있는 건가요?” 여자는 그렇게 노래를 시작했다
이민자 가정의 북적대는 모습을 지켜본 남자가 집에 가기 전에 여자에게
한잔 더 하러 가자고 말한다. 그러자 여자는 일이 많다며 그 제안을 거절한다.
그래 놓고서는 밤새 뭘 하느냐면 남자가 준 시디 플레이어에 담긴 노래에
가사를 만들고 있다. 역시 그런 것일까? 일이 많다며 일찍 집에 들어간 여자들은
밤새 그런 일을 하느라 시간을 보내는 것일까? 그러고 있을 바에야 차라리
그 남자와 한잔 더 하는 게 생산적이지 않을까는 생각이 들 즈음, 여자는 시디
플레이어의 배터리가 떨어졌다는 사실을 발견한다.여자는 한참이나, 그러니까
노래 한 곡이 다 끝날 때까지 걸어가야만 닿을 수 있는상점까지 걸어간다.
할 일이 많아서 한잔 더 할 수 없다고 딱 잘라 말했던 그 여자가.
그 여자가 시디 플레이어에 새 배터리를 넣고 반주에 맞춰 노래를 부른다...
영화를 보는 내내 끝없이 이어지는 뮤직 비디오를 보고 있는 것 같았다.
남,녀 두 주인공의 목소리(노래)가 전혀 세련되지 않고 평범하게 일반인이
부르는 것 같은 따라부르고 싶을 정도로 가슴속에 와 닿는 듯 했다.
"노래는 사랑을 싣고 사랑은 노래를 타고.."란 말이 두 남,녀 주인공을
보면서 입가에 되새겨 진다.
여러분 좋은 영화 많이 감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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