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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거나 혹은 나쁘거나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
hongwar 2007-10-24 오후 7:50:24 2690   [5]
영화는 돈질이 아님을 웅변하는 영화!
장선우감독이 쓰다 남은 필름을 가지고 만들었다는데..
류승완 감독 역량이 느껴지는 영화입니다.

영화를 보다보면 날재료를 가지고 집요하게 안으로 파고 드는 영화가 있는가 하면, 오로지 흥행에만 포커스를 맞추고 관객에게 애무만 할려고 달려드는 조미료과다사용 영화들이 있지요.

전부가 그런것은 아니지만 헐리웃 영화와 유럽영화를 비교해보면 쉽게 드러나는 차이점인것도 같습니다.

헐리웃 영화는 말초적 감정선자극에 관한한 이미 고도산업화단계에 이르렀다고 봅니다. 엄청난 자본력과 배급력에 바탕한 물량공세에 이미 전세계 영화팬들은 헐리웃산 조미료중독현상에 빠져있어서 헐리웃영화문법에 빗겨가는 영화는 왠지 밋밋하고 거북스런 느낌이 들 정도에 이른것 같으니까요.

<죽거나 나쁘거나>는 최근 흥행에 성공했던 여느 조폭영화와는 확연히 다른 영화 였습니다.

폭력, 깡패, 깡패를 상대하는 형사등등, 이러한 소재들을
있는 그대로 조미료 하나도 안치고 팔팔한 상태로 바로 사시미 쳐서 값싼 접시에 담아놨다고나 할까...

비록 돈질은 안해서 담은 접시 이빨은 깨져있고 치장도 볼품 없지만 거기에 담긴 회만큼은 싱싱하고 깊은 맛이 나는 최고 품질이었습니다.

죽거나,,에 등장하는 깡패 성빈은 하나도 멋지지 않습니다.
깡패가 되고 싶어서 된것도 아니고.. 운명에 내몰리다 시피해서 깡패가 됬지만 과거의 우발적살인에 대한 죄책감으로 악몽에 시달리며 살아갑니다.

싸움장면도 거의 영화의 반정도 되는듯하지만 멋진 돌려차기나 똥폼은 찾을 수 없고 거친 숨소리, 나뒹굼,헛손질,등이 난무하는 처절한 리얼리즘만이 가득합니다.

특히 영화 중간중간에 당구장주인, 깡패, 폭력배전담형사가 들려주는 밑바닥인생에 대한 독백부분은 유머러스하면서도
영화의 주제의식을 잘 드러내 주는 멋진부분이었습니다.

의리와 풍류의 건달인생? 사회정의수호신으로서의 형사?
여타 잡스런 영화에서 주로 등장하는 이런 이미지는 죽거나..
에서는 아니올씨다입니다.

다 먹고 살다 보니까 이짓하고 있지만 난들 이짓이 좋겠습니까? 이다

멋지기는 커녕,너무하다 싶을 정도로 사실적으로 묘사된
라스트씬은 소름이 끼칠 정도..

폭력으로 점철된 영화지만, 폭력에 윙크하기 보다는 차갑게 응시하고 째려보는 영화.

오늘 이밤.. 길거리양아치의 길을 걷고자 하는 비장한 결의를 한 자있다고 하면,

이 영화를 보고 다시 생각해 보시길..
보고 나서 양아치가 더 매력적으로 보인다?
음..답없습니다. 양아치 하십시요.

(총 0명 참여)
thesmall
글쿤요   
2010-03-14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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