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들 잊기 쉽지만 매트릭스시리즈는 분명 오락영화로 출발했다는 사실.
그 독특한 세계관으로 인해
과잉대접을 받았나보다.
매트릭스의 철학적.종교적진리(?)에 대해 그렇게 말이 많을 줄이야.
2편 리로디드때부터 드러났지만
매트릭스3 레볼루션은 종교화된 매트릭스시리즈의 문제점이 고스란히 터져나와.
매트릭스의 철학내지 종교화를 나무랄수만은 없지만
오락영화로 출발한 작품을 마치 인류구원사상을 설파한것처럼 만든건 워쇼스키들의 실수..
매트릭스1.2편의 기독교적인 구원관만 해도 도식적인것 같아 못마땅했었는데
이 영화엔 불교.힌두교.조로아스터교의 원리까지 곁들여져.
무슨 생각이였을까?
영화의 제한된 필름에 통일종교사상이라도 담으려그랬을까?
아쉽게도 워쇼스키들은 구도자가 아니다.
워쇼스키들은 턱없이 커진 네오의 존재의의에 어울려보이는 철학체계를 세우려다 만것이다!
이 영화의 구조를 보라. 불교로 가는길. 힌두교로 가는길.조로아스터 길등의 표지판으로
괜히 헷갈리게 만들더니 아키텍터와 오라클의 담합(!)으로 끝나버려.
감히 말하지만 워쇼스키들은 너무 커진 스케일에 당황하다가 대충 끝낸것이다.
덕분에 액션과 멜로마저도 말아먹어.
트리니티와의 이별에 슬퍼한 사람 몇명이 되겠나?
부활도 너무 많이 써먹었지?
액션은? 드래곤볼식의 황당함. 초사이어인 스미스와 네오?
시온에 쳐들어온 꼴뚜기들은 어찌나 많은지..
턱없이 커지기만 한 스케일..
고질라의 전철을 밟은건가?
매트릭스1편의 경이로움.2편의 박진감이 사라진 유감스런 3편 레볼루션..
용두사미란 이런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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