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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담스럽지 않은 볼거리와 신선한 연기가 버무려진 맛깔스런 재미가 있는 영화!! 식객
julialove 2007-11-05 오전 7:48:05 1552   [10]

 

헐리웃이나 일본의 경우 만화를 원작으로 한 영화들이 대중성과 재미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음으로써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그에 비해 우리나라의 경우 아직은 국산만화를 원작으로 한 영화들이 그다지 많이 선보이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영화로는 [비트]등을 비롯, 김혜수와 조승우 주연의 [타짜]가 흥행에 크게 성공하였고, 드라마로는 하나의 트렌드 중 하나라고 할 만큼 만화를 원작으로 한 작품들이 많은 인기를 얻은 것이 사실이다. 앞에서 말한 [비트]와 [타짜], 그리고 많은 인기 드라마들 중 몇몇 원작만화의 공통점이라 하면 바로 ‘허영만’ 작가의 만화를 원작으로 삼고 있다는 점이다. 신선한 아이디어와 톡톡 튀는 재미를 겸비한 허영만의 원작만화 중 영화화 소식과 함께 일찌감치 팬들의 관심을 받았던 [식객]은 그 소재와 만화적 상상력만으로도 충분히 관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할 만한영화이다.

 


허영만의 인기만화를 원작으로 한 흥미진진한 요리영화!! 그 만화적 상상력 속으로~!!
허영만의 동명만화를 원작으로 한 영화 [식객]은 요리를 중심으로 천재적인 요리사 성찬과 야심으로 가득 찬 요리사 봉주의 대결을 그리고 있다. 어느 날, 조선시대 최고의 요리사인 대령숙수의 칼이 발견되고, 그의 적통을 찾는 요리대회가 열리게 되면서 5년전의 실수로 요리계를 떠났던 성찬과 최고의 요리사로 명성을 얻은 봉주의 자존심을 건 대결이 시작된다. 만화를 원작으로 한 영화들이 가지는 가장 큰 장점이라 하면 신선한 아이디어의 설정들이 빚어내는 재미와 기발한 상상력을 통한 대리만족에 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한 점에서 영화 [식객] 역시 요리대회라는 흥미진진한 설정과 라이벌 구도, 그리고 요리와 인물들 사이에 얽힌 사연들을 버무려 가며 관객들에게 유쾌한 호기심을 안겨준다. 비록 개연성이나 현실성이 조금 떨어져 보일지라도 시종일관 웃음을 안겨주는 개성있는 캐릭터들과 톡톡 튀는 상상력이 엿보이는 매 에피소드들이 바로 영화 [식객]이 가진 매력이며, 만화를 원작으로 하기에 갖출 수 있는 매력이라 하겠다. 언제나 원작을 따로 가진 영화들이 듣게되는 ‘원작과의 비교’는 영화 [식객] 역시 피해갈 수 없는 일일 것이다. 워낙 많은 인기를 얻은 만화이고, 그만큼 영화로 변모한 [식객]에 대해 오래 기대해 온 독자들이 있기에 더욱 그럴 것이다. 각각의 흥미진진한 에피소드들을 보다 세심하고, 구체적으로 표현하지 못한 부분이 못내 아쉬움으로 남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한정된 런닝타임 안에 여러 에피소드들을 짤막하게 표현함으로써 오히려 군더더기없이 아기자기한 재미를 안겨 주었다.


고급스러운 특별요리부터 된장찌개, 삼겹살, 라면에 이르기까지..군침당기는 먹거리가 주는 시각+미각적 즐거움!!
이미 [타짜]와 함께 드라마로의 제작도 계획된 작품이기에 영화 [식객]에 대한 기대와 호기심이 더 커질 수 밖에 없을 것이다. 그 이유 중에 하나는 바로 음식과 요리라는 가장 평범하면서도 구미를 당기게 하는 소재 때문일 것이다. 언제나 요리와 음식을 주제로 한 영화 혹은 드라마의 가장 큰 매력은 갖가지 먹음직스러운 먹거리들을 화면으로나마 감상할 수 있다는 점이다. 평소에는 보기 힘든 고급요리부터 일상적이지만 어딘지 모르게 더욱 입맛을 자극하는 화면 속의 음식들은 보는 이로 하여금 가장 기본적이며 생리적인 욕구를 자극시키기에 화면과 이야기 속으로 빠져들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영화 [식객] 역시 그 제목이 말해주듯 음식이 주된 소재이며, 스토리의 핵심이기에 그 볼거리들로 관객들을 끌어들일 것이다. 보기만해도 입맛을 다시게 하는 신선한 생선회와 알록달록한 색깔이 눈마저 즐겁게 하는 요리들, 하물며 배추, 된장, 유난히 자주 등장해서 보는 내내 입맛을 자극하는 삼겹살과 라면까지 영화 [식객]은 특별한 음식부터 일상적인 음식들을 통해 눈은 물론 입안에 맴도는 침으로써 미각까지 자극하게 해준다. 또한 성찬과 진수의 요리대결을 통해 능수능란한 칼질과 현란한 손놀림 등을 분할편집 등으로 실감나게 표현해가면서 음식을 보는 즐거움 못지않게 스토리에 대한 호기심과 화면을 통한 생동감까지 전달해 주고 있다. 다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음식들을 통한 볼거리와 요리하는 모습을 통한 실감나는 즐거움이 부족하다 느껴질만큼 짧다는 것이다. 보는것 만으로도 대리만족을 느낄 수 있는 관객들에게 요리영화가 줄 수 있는 가장 큰 즐거움을 조금만 더 오래 보여주었다면 영화의 재미가 더 커지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기도 한다.


과거부터 현재까지의 아기자기한 사연이 주는 재미..다만 드라마틱한 감동은 떨어진다!!

원작만화를 본 독자들이라면 영화가 보여줄 대강의 스토리를 알겠지만 그렇지 않은 관객들이라면 영화 [식객]이 요리로써 어떤 이야기를 펼쳐 나갈지에 대한 궁금증을 가지게 될 것이다. 영화는 조선시대 최고 대령숙수의 칼을 차지하기 위한 라이벌 성찬과 봉주의 요리대결이 커다란 기둥이라면 그들의 어린시절과 함께 더욱 거슬러 올라간 조선시대의 사연들까지 이야기해준다. 또한 만화적인 상상력은 요리에 얽힌 역사적 허구와 인물들의 사연까지 적재적소에 배치해가며 시각적인 볼거리와 더불어 흥미롭고 잔잔한 감동의 이야기를 풀어 나가고 있다. 또한 성찬과 봉주의 관계를 비롯 성찬과 그의 할아버지, 성찬과 진수의 에피소드, 그리고 여러 조연 캐릭터들의 이야기들까지 영화의 아기자기한 재미를 더해준다. 특히, 몸이 불편하신 할아버지와 성찬의 이야기와 ‘숯’에 얽힌 사연은 가슴 뭉클한 감동을 전달해 주기도 하며, 영화 속에서 감초같은 캐릭터들인 성찬과 봉주의 보조들이 보여주는 이야기는 관객들에게 큰 웃음을 주는 요소이기도 하다. 또한 매 장면마다 엉뚱하게 등장해서는 관객들에게 실소를 던져주는 방송국 비디오쟈키 진수 역시 영화를 보는 재미를 더해준다. [베사메무초]와 [파랑주의보]라는 멜로적인 색채의 두 영화를 선보였던 전윤수 감독이 이색적으로 만화원작의 [식객]을 통해 드라마가 주는 아기자기한 재미를 안겨주기는 했지만 그것이 요리라는 소재와 부드럽게 연결되어 극적인 감정까지는 전달되지 않는 다는 점이 조금 아쉬움으로 남기도 한다.


김강우, 임원희, 이하나의 신선한 연기와 조연들의 맛깔스런 연기가 보여주는 감칠맛나는 앙상블!!
만화 속의 캐릭터가 실제 배우로 재탄생하는 것에 대한 기대와 궁금증은 그 어떤 요소보다 민감하면서 흥미진진한 부분일 것이다. 영화 [식객]은 그런 부분에서 꽤나 신선한 느낌으로 다가온다. 먼저 천재적인 재능을 지녔지만 5년 전의 실수로 요리계를 떠났던 성찬을 연기한 김강우는 드라마와 영화를 통해 보여준 다소 아웃사이더적이고 차가운 이미지를 탈피한 캐릭터로 열정적이고 인간적이며, 훈훈함이 넘치는 매력으로 관객들에게 다가온다. 야비하고, 얄미운 봉주에게서도 절대 기죽지 않고, 신념을 지키며 요리에 임하는 성찬이란 캐릭터는 김강우라는 배우로써 그 매력을 발산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그리고 성찬과는 반대로 야심과 욕심으로 가득차서 이기기위해 물불 가리지 않는 봉주를 연기한 임원희의 개성있는 연기 역시 영화의 재미를 톡톡히 더해준다. 언제나 얄밉고, 야비한 모습이지만 한편으로는 멍청하기도 하고, 코믹하게 망가지기도 하는 봉주라는 캐릭터를 임원희 특유의 익살스러운 연기와 과장되지 않은 코믹연기로써 감칠맛나게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연애시대]와 [메리 대구 공방전]이라는 드라마를 통해 톡톡튀는 이미지를 선보인 이하나 역시 엉뚱하고 발랄한 방송국 VJ 진수의 매력을 부족함없이 보여주고 있다. 종종 관객들의 웃음을 자아내는 엉뚱한 행동들과 대사들로 능청스러운 연기를 보여준 이하나 역시 관객들에게 색다른 매력으로 다가올 것이다. 특히, 영화 [식객]에 있어 맛깔스러운 음식들 못지 않게 감칠맛나는 연기로 즐거움을 더해주는 정은표와 김상호의 코믹연기는 영화의 백미라고 할 수 있다. 푼수같은 성찬의 이장형을 연기한 정은표와 영화 [즐거운 인생]을 비롯 요즘 가장 잘나가는 조연배우 중 하나인 김상호가 콤비로 보여주는 코믹 에피소드는 영화를 보는 도다른 재미 중에 하나라고 할 수 있다.

 



꽤나 오랜 시간을 기다렸던 영화 [식객]은 역시나 허영만 원작의 만화가 주는 만화적인 재미와 요리라는 소재를 통한 감칠맛나는 볼거리들로 관객들을 즐겁게 해주는 영화이다. 다만 그것이 만화에서 영화로 옮겨지는 한계가 군데군데 엿보인다는 점은 조금 아쉬움으로 남지만 김강우, 임원희, 이하나라는 배우의 신선하고, 감칠맛나는 연기는 그 부족함을 채워주는 데 부족함이 없다. 지나치게 과장하지 않은 코미디와 거북할 정도의 극적 스토리가 주는 부담감이 없기에 느끼하지도 않고, 그렇다고 자극적이지도 않은 깔끔한 디저트 하나를 먹은듯한 느낌의 영화이다. 너무 많은 기대를 하거나 넘칠 정도의 호기심을 가진 관객이라면 분명 속맛이 조금은 싱겁고 밋밋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굳이 그것이 아니라면 양념간이 적당히 된 밑반찬 먹는 기분으로 영화를 즐기는 것도 그리 시간 아까운 일은 아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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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쿤요   
2010-03-14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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