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안에 들어서는 순간 귀에 낯설치 않은 어디서 많이 들은 듯한 음악이 내 귓가에
아니 좀 있으니까 나의 머리속과 가슴속에 서서히 스며드는 게 아닌가..
뭔가 말 할수 없는 느낌이..다름아닌 20년만에 재회하는 영화 "더티 댄싱" 의 음악인
"더 타임 오브 마이 라이프(The Time of My Life)"가 흘러나오는 가운데 나도 모르게
옛 추억이 아련히 떠 오른다.
영화는 1960년대 여름, 아리따운 소녀 베이비(제니퍼 그레이)가 방학을 맞아 가족과
함께 켈러먼 산장으로 피서를 가면서 시작한다.
베이비는 댄스 강사인 자니 캐슬(패트릭 스웨이지)을 만나고 그로부터 춤을 배우며
사랑에 빠지지만 보수적인 아버지의 반대에 부딪힌다. 산장의 마지막 밤 파티에서
둘은 금지된 "더티 댄싱"을 춘다..둘의 사랑은 춤을 통해 영글어 가는데..
영화 관람 내내 춤과 음악에 빠져 음악이 나올때 마다 고개를 나도 모르게 끄덕 끄덕.
20년전 이 영화를 보고 같은 남자인데도 패트릭 스웨이지에 빠져 좋아하는 여자 앞에서
그의 춤 흉내를 낸 적이 기억이 살프시 떠오른다. 그 때 당시엔 몰랐었는데 하고나니
왜 이렇게 창피한지 쥐구멍에라도 숨고 심정..영화를 다시 보고 패트릭 스웨이지가
흰색 원피스를 펄럭이며 달려오는 제니퍼 그레이를 번쩍 안는 장면과 패트릭 스웨이지의
야성미와 "누구도 베이비를 벌줄 순 없어요" 란 대사가 인상에 남는다.
이제와 생각해 보니 뭔가 말할수 없는 느낌이 20년전 흥에 겨워 좋아하는 여자 앞에서
패트릭 스웨이지 흉내를 낼때 감정과 비슷하게 느껴진다.
여러분 좋은 영화 많이 감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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