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나 여기저기서 별생각없이 읽었던 리뷰한줄이 이 영화의 전부였다.
처음부터 아니길아니길 바랬지만...
괜찮은 배우 모아다가 만든 미국판 '사랑과 전쟁' 맞습니다, 맞고요~다;
영화가 재미없진않았지만, 막상 생각했던게 그거니 허탈은 했다.
제라드 버틀러, 피어스 브로스넌, 마리아 벨로 괜찮은 배우 모아다가 기껏 한 얘기가
우리가 자주 보던 '사랑과 전쟁'이네? (그것도 에피소드중에 가장 약한 불륜얘기?;;)
'300'에서 王자복근의 용맹함을 떨쳤던 '제라드 버틀러'가 수염깎고 밍숭맹숭한 모습으로 나와,
처음부터 끝까지 끌려다니며 굴욕의 남성상을 떨치는 모습을 보니 전작과 묘한 엇매치가 느껴진게 재밌다.
허탈, 박탈감...
그것을 잠시라도 느꼈나?
"누가 나비 잡자고 불을 지르겠어요?... 난 해요, 닐.."
'Butterfly on a wheel'.
미국에선 아직 개봉안한. (아니 못한? 왠지 비디오시장으로 직행할듯한;)
영화를 풀어나가는 스릴러적재미는 무난한 수준이고,
그것을 정리하며 마지막 저 대사를 읊을때는 약간 괜찮은 영화였다는 생각이 들기도.
물건을 때리고 부수는 부부싸움이 아니라,
그 패배자와 소외자의 감정을 고스란히 느끼게해준다는 영화적 발상, 요거 하나 괜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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