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맨...

처음에 제목만 보고 나름대로 경쾌한 코미디물 정도를 기대했던 영화...

그러다가 이게 19세물이라는 것을 보고는 왜일까 싶었는데...

ㅎ 그런데 이건 뭐...

시작하자마자 10분 이내에 이미 분위기 완전 꽝이다...

차에서 어떤 젊은 여자의 입에 아랫도리를 맡기고 바람인지 불륜인지 아님 성매매인지 하여간 그따위 짓을 하고 집에 들어가서는 자고 있는 아내 옆에 누워서 자기 어린 아기가 쳐다보는 가운데 자신의 손으로 또 아랫도리를 만지작 거리는 마스터베이션을 한다...

이거 뭐 글로 묘사를 하니까 영 그림도 느낌도 영 안 좋다...  

그리고 만나면 여자 이야기에 만나면 성관계...

그리고 시놉시스에 써 있듯이 그것이 또 얽힌 상황...

성에 얽혀 사는 남녀 이야기인데...

제목이 해피맨이다...

뭐가 해피맨이라는 건지 참 애매하기 짝이 없는 영화인 것 같다...

성 이야기를 다뤘다고 꼭 기분 나쁠 일이 아닌데 이건 뭐, 아무래도 제목과 안 어울리고 뭔가 좀 황당하고 어이없다는 느낌까지 드는 영화 아닌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