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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진 퀸~ 영국을 황금시대로 이끌다 골든 에이지
notldam 2007-11-20 오전 12:58:18 12836   [31]

“나는 ‘버진 퀸’으로 불린다. 결혼을 하지 않았기에 남편과 아이가 없다. 하지만 나는 국민들의 어머니이

다. 신은 나에게 이런 힘든 짐을 감당할 수 있는 힘을 주셨다.” - 엘리자베스 1세(1533~1603)

영화가 시작할때와 마지막에 나온 엘리자베스1세(케이트 블란쳇)의 독백에서 왕비의 카리스마와 위엄이

느껴졌다.

 1500년대의 영국왕실내부를 화려하게 재현했으며 웅장하고 화려한 기둥과 대리석과 중세풍의 소품등

 은 골든 에이지를 보는 즐거움을 배가시켜주었다.특히 여왕이 입는 수 많은 화려한 드레스는 많은

 여성들의 부러움과 찬사를 이끌어냈다.

 1500년대는 스페인이 가장 강력한 왕국으로 군림하던 시기였기에 스페인의 종교인 구교에 대한 영향

력도 상당히 컸다. 그런 상황에서 유일하게 스페인에게 반기를 든 나라가 영국이었으며 그 중심에는 신

교의 엘리자베스1세가 있었다.  

엘리자베스1세는 자유로운 탐험가인 라일리(클라이브 오웬분)를 만나게 되고 자유 분방하고 솔직한 성

격의 그에게 남자의 매력을 느끼게 된다.  

여기서 엘리자베스1세의 고뇌가 느껴졌다. 한 남자를 사랑하고 싶어도 사랑할 수 없고, 마음 역시 표

현하지 못하고 바라보기만 하는 그녀가 애처로웠다.왕비로서의 귄위를 지키기 위해 여자가 아닌 왕비를

선택할 수 밖에 없었던 그녀가 불쌍했다. 특히 왕비가 아닌 여자 엘리자베스로서 라일리에게 키스 한번

만 해 달라고 처음이자 마지막부탁을 하는 장면에서는 가슴이 아팠다. 

 엘리자베스의 사촌으로 구교의 메리 스튜어트(사만다 모튼)는 스페인의 비호를 받으며 영국여왕에 대

한 야심을 품으며 엘리자베스 암살음모를 꾸미다가 발각되어 처형된다.

메리가 처형당할때 슬퍼하며 우는 엘리자베스의 모습에서 여린 마음을 가진 사촌언니의 모습을 볼 수있

었다. 왕비에 자리에 있었기에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을 것이다. 

 결국 메리의 처형을 구실삼아 스페인의 무적함대와 프랑스 연합군은 영국을 총공격하게 된다. 해상에서

막지 못하면 육지는 금방 점령당하게 되므로 해상전에서 승부를 걸고자 다짐하는 엘리자베스1세.

 스스로 칼을 들고 전쟁터에 나선 멋진 여전사의 모습을 보여주는 엘리자베스1세의 모습이 나온다.

 "사랑하는 영국의 백성들아. 나도 여기서 여러분과 같이 싸울것이다...."

하면서 진심어린 그리고 결의에 찬 연설에 나는 목이 메였고 가슴이 벅차 올랐다.

 그리고  하이라이트인 무적함대와의 해상전투씬이 펼쳐지게 된다.500년전 실제로 존재했던 영국 대형

함선인 타이거호를 완벽하게 재현해냈다.크기와 무게가 엄청났다.또 파란 바다와 대비되어 영국을 상징

하는 깃발과 뱃머리를 장식했던 동물문양도 섬세하게 표현됐다. 깊고 푸른 바다와 대비된 붉은 불도 선

명하게 대비되어 시각효과도 컸다. 그 결과 웅장하고 스케일이 큰 멋진 전투씬이 완성된다. 아주 실감나

고 생생하게 표현되어 영화를 보는 재미를 더 하였다. 아쉽다면 전투장면이 그리 길지 않다는 점이다.

참..그리고 여왕을 평생을 바쳐 보필하는 프란시스(=제프리 러쉬)의 연기는 확 눈에 띠지는 않았지만

은은하게 꿋꿋하게 엘리자베스1세를 돋보이게 해 주었다. 제프리 러쉬는 과거 샤인에서 눈부신 연기를

보여주었던데 조연임에서 최선을 다하는 관록의 연기가 좋았다.

골든에이지를 통해 엘리자베스의 처지에 대해 많이 공감했다.

엘리자베스1세...

여자이기에 앞서 왕비이기에

여자로서의 삶을 어쩔 수 없이 포기해야한 했던 여인의 고뇌를 느낄 수 있었으며,

한나라의 운명을 책임져야 했던 왕이기에 

나라를 지키기 위해 칼을 들고 여전사로 나서야만 했던 그녀에게서 가슴 벅찬 감동을 느꼈다.


(총 0명 참여)
thesmall
글쿤요   
2010-03-14 21:41
sy45g
ㅎㅎㅎ매우 기대되는 영화예요~ㅎ   
2007-11-26 13:57
joynwe
뭔가 화려한 화면이 기대되네요   
2007-11-21 17:06
shelby8318
네. 그렇군요. 영화 괜찮겠네요.   
2007-11-20 07:39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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