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가 어느 날 꿈을 꾸었다.

나비가 되어 꽃과 꽃 사이를 훨훨 날아다니는 즐거운 꿈이었다.

그러나 문득 깨어 보니 자기는 분명 장주가 아닌가.

이는 대체 장주인 자기가 꿈속에서 나비가 된 것일까.

그렇지 않으면 자기는 나비이고 그 나비인 자기가 꿈속에서 장주(莊周)가 된 것일까.

인간은... 망각의 동물이다...

늘 우리는 현실을 살아가지만...

현실이 어떻게 정의 되어지고 어떻게 인식되어지는 모른다..

그져 우리는 어떤경계에 의해서 뇌가 인식하는데로 하나는 꿈이고 하나는 현실이라고 구분해낸다...

하지만 어느순간 그 경계가 무너져 내려버리면 우리는 기난긴 혼돈과 망각의 숲으로 빠져든다...

대체 우리가 먹고있는 음식은 키보드의 촉감은 우리가보고있는 색은 정말 그 실체가 존재하는것일까?

우리가 살아가는것은 정말 살아가고있는것일까 한낱 백일몽일까?

이명세 감독은 누구나 한번쯤 호접지몽이라는 단어를 접하고 데자뷰 현상과 꿈속에서 너무나도 현실적인 꿈을 꾸어서 현실의 경계 무너진 자들의 경험을 너무나도 잘대변한다..

철저하게 통제된 색채와 조명은 꿈과 현실의 경계의 모호함속에...

현실과 꿈의 미흡한 선을 그어주고...

수많은 장치들 물과 거울들로...

우리가 얼마나 기이한 세상속을 살아감에도 그것이 당연하고 그것이 그져 현실이고 실체라고 느끼면서 살아가는지에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M 이영화가 나에게 가져다주는 의미는 너무나도 크다...

늘 누구나 혼돈으로 고민해봤을....

그것...

현실과 꿈의 경계에 대한 망각....

M...

여전히 멤도는 여러 마디의 대사들...

내생애에서 접한 영화중 가장 인상깊었던 영화중 하나로 남을듯한...

멋진 한국영화였다...

이작품으로 보다 우리의 영화계가 넓어졌으면...

그리고 끝으로 나는 이영화를 보면서 오래전 접했던 흙속에 묻혔던 한편의 영화가 기억났다..

영화 H...

H만큼...

이영화도...

내기억에 오랜시간 남을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