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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광시곡] 재 평가...그리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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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시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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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s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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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02-09 오전 11:34:12 |
195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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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광시곡] 재 평가!! 그리고..
<이 글을 읽기전에 제가 첫 시사회를 보고 나서 올린 영화평을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그럼 이 글을 쓰게된 이유를 아실겁니다.>
이영화를 다시 생각해보고 재평가해보았다. 뮤직비디오도 보고,예고편도
보고,첫시사회때 영화를 보면서 적어놓았던것을 모두 다시 보고 곰곰히
생각해보았다. 왜 우리가 이영화를 보고 그렇게 혹독한 평을 했는지..
나역시 그랬으니..결과는 몇가지로 나왔다. 지금부터 천천히 그 내용을
쓰고자 합니다. 또한 이글은 어디까지나 <본인>의 생각이기에 오해가
없길 바랍니다. 만약 반박을 하고 싶은 분은 정중히 의견을 내주시길
바랍니다. 일종의 토론이라면 저 또한 정중히 받아드리고 의견을
내겠습니다.
[광시곡]
특수부대원들의 감각훈련 과 대사관 테러집단을 일망타진하는걸로 이영화는
시작된다. 이 영화는 제작단계부터 '액션 블럭버스터'란 쟝르로 제작되었다.
그리고 홍보 또한 액션에 촛점이 맞추어져 있었다. 그러기에 많은 네티즌들이
이 영화를 '액션블럭버스터'란 것을 알고 영화를 관람했다는것이다.
여기서 문제가 생긴것이다. 초반 과 종반을 제외한 모든 장면은 액션과
거리가 멀다. 그렇다면 이 영화는 애초부터 액션영화로 만들어지지
않았다는 것으로 생각된다. 피 한방울도 섞이지않은 남매의 이루어질수
없는 사랑 이야기 구조로 만들어진것 같다. 본인이 첫시사회를 통해서
영화를 보았고 이미 보고나서 평을 올렸다. 그 평을 읽어본 분들은
알겠지만 액션,미스테리적 요소를 제외한다면 조금은 나을듯 싶었다고
표현을 했었다. 액션,미스테리적 요소를 제외한다면 과연 무엇이 남는가.?
그건 바로 '멜로'이다. 하지만 이 영화는 액션영화로 홍보하고 있기에
액션쟝르로 인식하고 그곳에 촛점이 맞추어지다보니 , 엄청난(?) 실망을
하는것이다. 이 글을 쓰는 본인도 그것때문에 실망을 했지만.. 차라리
멜로영화로 홍보하고 멜로풍에 약간의 긴장감을 주기 위해서 액션이
가미한 영화라고 알렸다면 과연 이 영화를 본 분들이 비참할(?)정도까지의
혹평이 나왔을지 의구심이 든다. 이 영화에서 과연 어디서 멜로경향이
엿보이는지 영화를 잠깐 들여다 보자...
[광시곡]
앞을 못보는 동생[박예진]이 오빠[장동직]에게 편지를 보낸다. 동생이
나오는 장면을 보면 조용하고 잔잔하고 한폭의 수채화를 보는듯한 느낌이
든다. 편지를 받은 오빠는 답장을 해주는데, 앞을 못보기에 오빠는 녹음기로
녹음하고 부하대원들까지 합세해서 답장을 해준다. 이 장면을 보고있으면
앞을 보지 못하는 동생에 대한 가족으로서,오빠로서 베푸는 사랑으로 보여진다.
그렇다면 이 영화에서 보여줄려고 하는 멜로소재가 친남매의 사랑이야기.?
이건 아니다. 중반부로 가면 오빠가 동생에게 준 편지가 있다. 편지의
내용을 보면 놀랍게도 둘의 관계는 친남매가 아니다. 피 한방울도 섞이지
않은 남매(?)이고, 어릴적 오빠의 자그마한실수(?)로 인해 동생이 세상의
빛을 잃어버린것에 대한 내용이 나온다. 그럼 여태껏 오빠가 동생에게
베푼것이 여동생에게 해주었던 사랑이 아니라..연인에게 베푼 사랑인가..?
바로 이 영화의 멜로소재가 사랑하지만 이루어질수 없는 아픈사랑이야기를
다루고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 영화에서는 아쉽게도 아픈 사랑이야기를
친절히(?) 가르쳐주지 않고 있다. 애초부터 우린 액션블럭버스터로 인식하고
보았기에 이런 부분을 더욱 놓쳤다는것이다. 그래도 이 영화를 보고
왠지모르게 눈물이 나오고,괜찮았다고 하는 분들은 아마도 영화속에서
말하고자하는 이루어질수 없는 아픈 사랑을 읽었다는것으로 판단된다.
조수미의 음악이 그것을 대변 해주었지만, 우리는 그것을 놓쳤다는것이다.
오빠가 꾸는 꿈을 동생이 같이 꾼다? 무슨 복선이 깔린것 같지만 쉽게
그것을 찾지 못했다. 또한 오빠가 동생에게 마지막 선물을 해줄때 조차
그저 오빠가 앞으로 맞이할 운명적죽음(?)을 예견했기에 죽기전 사랑하는
동생에게 마지막 슬픔 과 사랑이 담긴 선물을 해주는것 처럼 보였다.
이렇게 쉽게(?) 본 오빠와 동생의 관계는 친남매의 사랑으로 비춰보인것은
주의깊게 이 영화를 못본 잘못도 있지만 연출에 있어서 감독이 너무도
관객수준을 높게(?) 평가해서 그렇게 묘사 한것 같다.
여기까지가 내가 다시 '멜로'쪽에 촛점을 맞추고 재분석을 한것이다.
그렇다면 액션 과 미스테리적요소는 어떠한가..? 이 또한 불투명하다.
이것은 앞서 내가 첫번째 평에도 써놓았기에 더 이상 언급을 하고싶지 않다.
이 영화에선 그 무엇하나 뚜렷하게 보이지 않았기에 시사회를 통해서
영화를 본 네티즌들이 당혹스럽고 일종의 배신감(?)을 느꼈기에
혹독한 평이 나온것 같다.
[광시곡]
소위 영화평을 쓴다고 하는 네티즌들이 엄청나게 많다. 하지만 우리들 눈에
자주 띄는 네티즌들이 있다. 하나의 필명을 가지고 있는 네티즌들은
대부분이 이 영화를 보고나서 호평을 쓴 네티즌들은 별로 없었다.
필명<호>를 쓰는 나역시 그랬으니깐...그렇다고 호평을 쓰지 않은
네티즌들이 이 영화를 잘못본것이 아니란 점이다. 솔직히 그 무엇하나
영화에서는 명쾌히 보여주지 못했으니..마치 뿌연안개속에서 헤매는듯한
느낌이 들었으니... 이 글을 읽는 네티즌들중 아마도 영화에 관련된
사이트에서 필명을 앞에다가 쓰고 평을 쓰는 네티즌들을 보았을것이다.
소위 영화평을 쓰는 네티즌들이기에 한번쯤은 영화평을 읽어 봤을것이다.
각자의 나름대로의 색깔이 있는 평을 쓴다. 좋은 영화는 평이 좋고,
그렇지 않으면 평이 나쁘다. 하지만 무조건 좋다,나쁘다고 표현을 않한다.
적어도 어디가 어떻게 좋고, 나쁘다고 친절히 부연설명을 해준다.
그러기에 다른 네티즌들이 글을 읽고 영화를 선택하는데 있어서 많은
도움을 받는다고 한다. 난 다른 네티즌들의 편지를 받는다. 내용 대부분은
'좋은 영화 추천해달라'고 하거나 '정말 재미없냐?' '이 부분이 이해하기
힘든데 설명좀 해달라..' '앞으로도 좋은 평 부탁한다는' 식에 편지를
받고 답장도 해준다. 아마 다른 사람들도 그럴거라 생각된다.
바로 조금은 다른네티즌들이나 영화를 선택하는데 있어서 영화평을 쓰는
네티즌들의 평을 읽고, 선택한다는 것이다. 과거 나 현재 우리네는
영화를 선택하는데 있어서 영화를 만든 제작사 나 홍보를 맡은 기획사의
자료를 보고 선택한다. 방송매체가 발달한 지금 시대에선 어떤 영화가
제작에 들어가면 제작발표를 통해 어떤 영화인가를 알려준다.
제작중간중간에 촬영된 필름을 심심찮게 접할수도 있다. 제작이 다 되면
우리는 영화관에서 예고편을 볼수있다. 예고편은 인터넷을 통해서도
볼수있다. 그리고 인터넷이 발달된 지금은 홈페이지에서 시놉시스를
읽을수 있다.이렇게 무수히 우린 한 영화의 홍보를 보고 듣고 하기에
그 영화에 대해 기대를 가지는것은 당연지사라 생각된다. 영화를
보는 사람들은 제작비가 얼마 들어가고 홍보비가 얼마들어가고 제작과정을
정확하게 알수가 없다. 단지 흥행에 성공한 영화들은 자신있게 제작뒷얘기를
방송매체를 통해 얼마가 들어가고 어떻게 제작되었는지를 그나마 정확하게
알수가 있다. 영화를 좋아하고 사랑하는 우리들은 한국영화에 높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건 사실이다. 과거 몇년전까지만 해도 우리들은
돈주고는 한국영화 않본다고 할 정도로 외면했었다. 하지만 한국영화가
시나리오의 완성도가 높아지다보니 자연히 한국영화에 우리들은 눈을
돌리고 있다. 그만큼 한국영화 수준이 올라갔다는 것이다.
한국영화라고 모든 영화가 사랑받는것은 아니다. 철저히 외면당하는
영화도 많다. 1년에 4~50편이 제작되는 한국 영화중 과연 몇편이나
우리들 한테 사랑을 받을까..? 우리들은 한국영화를 좋아하고 사랑한다.
그것이 깊기에 기대에 못미치면 큰 실망을 하는것이다. 나는 영화를
보기전에는 대체로 영화평을 읽지 않는다. 단지 시놉시스정도만 읽는다.
적어도 어떤 내용인가는 알아야하기에..하지만 이번 광시곡처럼 잘못
촛점이 마추어진 홍보 때문에 더욱 실망을 한것이다. 적어도 영화가
본질적으로 다루고 있는것을 홍보해야하는데, 그것을 배제하고 홍보
한다면 관객들은 분노 아닌 분노를 느낄것이다. 두어달전에 우린
홍보문구에 속은 영화가 있었다. 그것은 바로 "화이트 아웃"이란
영화였다. '일본 최고의 블럭버스터' ' 일본 최대관객 300만명 기록'
이것만으로도 도대체 어떤 영화이길래 하는 호기심이 들었고, 영화를
보았지만, 무엇이 블럭버스터이고 도대체 어디다가 돈을 들였는지
모르겠다는 이야기가 영화평에 나온적이 있다. 그 당시 난 영화평에
'아마도 추운겨울에 촬영한것이라 감독을 비롯해 배우,스탶들이 얼어
죽을까봐 난방비로 제작비를 탕진(?)한것 같다' 고 혹독한 평을 쓴적이
있었다. 영화를 좋아하는 우리네는 바보가 아니란 것이다.
영화보는 수준이 상당히 높다는 것이다. 영화의 본질적인것을 숨기고
화려한 카피 와 홍보를 한다면 이내 외면을 당한다. 영화가 흥행하는
요인은 우선 영화가 기본적으로 잘 다듬어져 있어야 한다. 그래야
영화를 본 사람들이 다른 사람에게 알리고 보게끔 만들어 준다는것이다.
일종의 '구전효과'를 노려야 한다는것이다. '입소문' 이게 무섭다는것이다.
내가 이렇게 긴 장문을 쓰는 이유는 개인적으로 이 '광시곡'이란 영화를
제작단계부터 관심을 가지고 있었고, 액션블럭버스터 란 타이틀이 나를
충분히 사로 잡았기 때문이다.하지만 영화를 보고나서의 느낌은 참담하다
못해 비참 했었다. 적어도 액션블럭버스터 란 문구만 없었어도 이 영화를
심도있게 볼수 있었을텐데 라는 아주 큰 아쉬움이 남았기에 '광시곡'을
나름대로 재 분석하고 이글을 쓰게 된것이다.
이글을 읽고 동감하는 분들이 있는가 반면 그렇지 않은 분들도 있을거라
생각된다. 이 글을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생각이기에 오해가 없길 바랍니다.
[광시곡]
내일[2월 10]이면 일반 관객들에게 펼쳐지게 됩니다.
네티즌들이 아닌 정말 일반 관객들에게 평가를 받게 될것입니다.
우리 네티즌들이 혹독한 평가를 내린것처럼 과연 일반인들도 그런 평가가
나올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분명 <광시곡>의 본질적인 내용 과는 틀리게 홍보되어 있지만은 관심을
끈것은 사실입니다. 그 관심때문에 관객이 몰릴지도 모르는 일입니다.
작년에 네티즌들에 의해서 철퇴(?)를 맞은 '단적비연수' 처럼...
한편의 영화를 10명이 봐서 9명이 재미없다고 해도 단 한명이라도
재미있게 보고 감명 받았다면 단 한사람에 의해서 그 영화는
살아남는 것입니다. '광시곡'이란 영화...비록 네티즌들에 의해서
않좋은 평가를 받았지만 그래도 '광시곡'을 좋게,감명있게 본 네티즌들도
있습니다.
<영화는 바로 스스로가 선택하는 것이기에...>
인천에서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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