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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사랑의 유형지]..
언젠가 그런 말을 들은 적이 있다.
"인류의 가장 풀리지 않는 숙제는 바로 사랑이다." 라는 말..
이 영화를 보면서 또 한 번 이 말을 떠올리게 되었다.
사랑, 그게 도대체 뭐길래..
그들은 그럴 수밖에 없었을까...
흔히들 말하는 불륜, 그것이 남녀 주인공의 사랑이었다.
그들은 그렇게 말할 것이다.
늦게 만난 것이 죄일 뿐..
자신들은 진정한 사랑을 했다고...
그들의 입장에서는 사랑했기에 가능한 일이..
남들의 눈에는 살인이 된다.
물론, 남자주인공도 살인을 부정하진 않는다.
그러나, 그것이 과연 누군가에게..
정작 사랑한 자신들이 아닌 다른 사람들에게
심판 받을 일인가는 고민해볼 만하다.
사랑하는 여자의 소원을 들어주었다.
가장 행복한 순간에 죽고 싶다는...
당신이 그렇게 해달라는 그 말을 들어주었을 뿐인데..
그 사랑에 대한 대가는 한 남자를..
그리고 그와, 그녀와 연관된 사람들을 힘들게 한다.
영화의 얘기는 어쩜 참으로 간단하고 단순할지 모르겠다.
그런데, 역시 일본영화의 장점인..
섬세한 심리묘사와 깊게 생각하게 하는 물음을 던져 준다는 것,
그것이 이 영화에도 포함된다.
머리로는 이해하면서도 그게 마음으로는 쉽지 않은 것..
그 마음을 법정에 선 여자의 엄마에게서 보았다.
한 여자를 사랑하면서 그 죄로..
사람들에게 심판 받게 되는 남자에게서도
사랑이라는 게 그렇게도 대단한 것인가.. 생각하게 되더라.
큰 요동 없이 잔잔히 흘러가는 그 시간동안 나는..
헉! 과 흠... 을 반복했다.
그리곤 영화가 끝난 후에도 쉽게 입을 떼지 못했다.
많은 사람들이 재미없다고 했다.
하지만 글쎄.. 과연 그렇게 딱 한 마디로 말할 수 있는 영화일까?
나는.. 잘 모르겠다.
다만, 말로 할 수 없는 '사랑'이라는 감정에 대한 뭔가가
영화를 기억나게 한다는 것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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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1-27 오전 3:3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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