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검색
검색
 
잘 만들어진 상업영화 식객 식객
wrzozowski 2007-11-29 오전 10:00:49 1186   [3]

만화를 접한 사람들에겐 어떨지 모르지만

전혀 기대와 정보없이 가서 본 나로썬

재밌었어.

별로라는 소문을 들은터에다, 뻔한 대결구도 스토리라니까

그냥

음식이나 실컷 보고 오자 했지.

역시 영화는 기대없이 보러갔을 때 - 실은 영 별로일거라 확신하고 갔을 때

반대로 뭔갈 얻게되는건가.

이상해...

 

전체 스토리는 당연 기대에서 전혀 벗어나지 않아.

온고지신정신을 지키는 정직, 순박한 청년이

일신우일신정신을 지키는 이기적이고 심술궂은 청년을 이기는 이야기.

게다가 여자친구도 얻고 명애도 얻는다는

행복하게 오래오래 잘 살거라는 그런 결말.

 

나에겐 좀 시시하지만

상업적, 대중적, 대량생산적(?) 기대에 부흥하는 힘센 스토리지.

구전구전으로 전해져오는 많은 이야기들도, 세익스피어도

이런 스토리라인을 따르고 있어. 오랜 역사를 통해 살아남은 강한 스토리구조니까.

대중생산적으로 사람들을 들었다 놓았다 하려면,

뻔한 이야기를 어떻게 버무리느냐가  문제지, 독특한 스토리가 필요한건 아니거든.

 

의외로(?) 섬세하게 잡힌 조명, 촬영이 좋았어. 인서트로 사용된 소금쟁이나 해바라기도 나쁘지 않았고.

캐스팅도 좋고-김강우(성찬역). 그의 마스크가 전형적인 캐릭터를 조금 릴랙스시켜준 느낌.

편집리듬도 좋고-노망든 할아버지의 행동들이 도드라져 오버해보이는게 아니라 고리역할을 한 느낌. 고기국 끓는 모습 클로즈업에서 황천길 가신 영정사진으로의 편집은 좀 심했지만 만화원작이란걸 아니까 깔고보게 되더군.

 

일본에 대한 컴플렉스가 도드라져 드러나는 부분은 보기 거북했어.

대령숙수가 독약을 마신 후 마당에 서있던 일본인이 감동받아 무릎을 꿇는다거나 그런....

순진한 감상주의가 엿보이는 부분들.- 그런걸 잘 못참겠어.

 

어쨌건

기대보다 괜찮은 영화였음.

 

 

 

 


(총 0명 참여)
thesmall
글쿤요   
2010-03-14 21:41
1


공지 티켓나눔터 이용 중지 예정 안내! movist 14.06.05
공지 [중요] 모든 게시물에 대한 저작권 관련 안내 movist 07.08.03
공지 영화예매권을 향한 무한 도전! 응모방식 및 당첨자 확인 movist 11.08.17
61113 [마이클 클..] 진실을 밝히는 것이 과연 중요한가 (1) bonocu 07.11.30 1385 6
61112 [쏘우 4] 그 네번째 이야기 (1) woomai 07.11.30 1168 7
61111 [세븐데이즈] 볼만한 영화임에는 틀림이 없다. -_- (1) mallakkang 07.11.30 1188 5
61110 [마녀 배달..] 13살 마녀의 성장통, 배달부로서 수행을 계속하는 마녀 소녀의 <이솝우화>! (1) lang015 07.11.30 1613 7
61109 [우리동네] 기대를 너무 많이한 죄.. (1) teddy1004 07.11.30 1546 10
61108 [마녀 배달..] 동심으로 돌아간 시간 (2) teddy1004 07.11.30 1416 4
61107 [라 비 앙..] 라비앙로즈.. (1) wuwu0 07.11.30 1361 8
61106 [히트맨] 게임장의 총쏘는 게임을 하는 듯한 기분을 느끼게 하는 영화다. (1) polo7907 07.11.30 1398 1
61104 [우리동네] 오만석,류덕환,이선균 이 영화에 잘 어울려요'' (1) writered 07.11.30 1748 3
61103 [스타트 포..] 재치있는영국식시트콤. (2) wuwu0 07.11.30 1748 7
61102 [결혼 이야기] 경박한 결혼이야기 (2) pontain 07.11.30 1707 3
61101 [세븐데이즈] 쉼 쉴 틈도 없이... 지난 7일 (1) sionbass 07.11.30 1261 11
61100 [어거스트 ..] 희망이 가져다 주는 선물! (2) sionbass 07.11.29 1185 6
61099 [마이클 클..] 충돌하는 인간의 욕망과 삶속에서 추구되는 진실속 대답을 느리게 진술하는 법정스릴러! (2) lang015 07.11.29 1421 8
61098 [쇼생크 탈출] 쇼생크 탈출 (1) cats70 07.11.29 2484 1
61097 [히트맨] 간지 풍길듯한 기운을 가진 이 영화! (1) kaminari2002 07.11.29 1456 4
61096 [마이클 클..] 지루하다고 해야하나...기대 이하다... (1) joynwe 07.11.29 1257 2
61095 [열한번째 ..] 누가 가장 불행 하다고 생각하는가 ? (2) kdwkis 07.11.29 1508 9
61094 [어깨너머의..] 이상한 아줌마들. (1) ksh0317 07.11.29 1289 6
61093 [스카우트] 임창정을 믿었다. (1) ksh0317 07.11.29 1123 9
61092 [M (엠)] 뭐야. (1) ksh0317 07.11.29 1178 5
61091 [식객] 맛있는영화. (1) ksh0317 07.11.29 919 2
61090 [사랑] 기대 .. 이하. (1) ksh0317 07.11.29 1289 7
61089 [히어로] 최고 보는내내 긴장감! (1) ksh0317 07.11.29 1128 4
61088 [바르게 살자] 정말 최고 재밌었어요! (1) ksh0317 07.11.29 1203 3
61087 [헤어스프레이] 기대 이하 (2) sy1378 07.11.29 1213 7
61086 [우아한 세계] 아름다워라~!? 지질이 궁상의 모습이던데... (1) hrqueen1 07.11.29 1741 10
61085 [봄날 (T..] 너무 몰입하면서 봤던.. ^-^ ㅎㅎ (2) ehgmlrj 07.11.29 1580 2
61084 [꽃보다 남..] 조금은 유치하지만 잼있게 본.. ^-^ ㅎㅎ (2) ehgmlrj 07.11.29 1300 1
61083 [더티 댄싱] 젊음. (1) wrzozowski 07.11.29 1182 7
현재 [식객] 잘 만들어진 상업영화 식객 (1) wrzozowski 07.11.29 1186 3
61081 [라 비 앙..] 볼만한영화 (1) kkm425 07.11.29 1355 10

이전으로이전으로1021 | 1022 | 1023 | 1024 | 1025 | 1026 | 1027 | 1028 | 1029 | 1030 | 1031 | 1032 | 1033 | 1034 | 1035다음으로 다음으로




1일동안 이 창을 열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