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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돌하는 인간의 욕망과 삶속에서 추구되는 진실속 대답을 느리게 진술하는 법정스릴러! 마이클 클레이튼
lang015 2007-11-29 오후 11:32:25 1421   [8]
 
드러나지 않던 거대한 음모가 기록된 기밀문서의 실체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법정 스릴러인 '마이클 클레이튼' 은 흔히 이야기하는
 
간담을 서늘하게 하거나 짜릿한 긴장감을 불어 넣었다 하는 긴장감
 
을 '육체적' 인 오감으로는 느끼기 힘들다. 이 영화는 영화의 전개
 
를 눈으로 쫓아가면서 지적인 스릴을 즐겨야 그 참된 맛을 맛볼수
 
있는 상당히 심도깊은 정통 스릴러의 정석을 보여주고 있으니까
 
말이다. 먼저 짚고 넘어가야 할 첫번째는 액션과 범죄 스릴러형의
 
영화를 기대한 사람에게는 관람하지 말것을 권한다. 100% 실망할
 
느슨한 전개로 내용을 파악하면서 영화의 전개의 퍼즐을 짜맞추는
 
데 까지 영화의 엔딩크레딧이 올라오는 순간 그 의미를 깨달을수
 
있기 때문이다. 2시간이라는 러닝 타임을 천천히 사건속으로 몰입해
 
갈수 있는 인내심과 그 속에서 스릴러 적인 재미와 영화의 스토리의
 
퍼즐을 짜맞추는 것을 즐기는 분들이라면 적극 추천할만한 스릴러
 
이다. 영화속 초점은 '진실' 과 '사건의 은폐' , 그리고 '인명'
 
의 희생에 대한 인간의 양심적인 결단이 중심을 이루고 있다.
 
뉴욕 최고의 법률 회사 KBL(Kenner, Bach & Ledeen)에 소속된
 
마이클 클레이튼(조지 클루니)의 등장은 그가 한 인간이라는
 
것을 보여주는데서 등장한다. 경마와 도박판에 대한 도벽을
 
가지고 있는 인간의 욕망에 충실한 한 명의 인간이라는 사실
 
속에 미궁속으로 빠지는 사건을 다룬다. 그는 합법적으로
 
처리하지 못하는 사실들을 회사의 임원이 되지도 못한채
 
실질적으로 회사의 모든 약점과 결점을 해결하고 제거하는
 
한마디로 '청소부' 적인 존재다. 그의 존재는 KBL이라는
 
로펌의 그림자같은 지지대 역활인 것이다. 도박판에서
 
빠져나온 그의 존재를 입증시켜 주는 동료의 전화, 그는
 
로펌의 VIP 고객격인 사람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움직이기
 
시작하고 그가 실질적으로 처리하는 일이 어떠한 지를
 
확실하게 보여준다. '기적의 해결사' 의 명칭의 이면뒤엔
 
퇴직후 부업으로 생각하던 술집이 알코올중독과 마약으로
 
타락한 동생에 의해 일주일 안에 8만불을 갚아야하는 고뇌하는
 
리얼리티 높은 인간의 삶의 고리를 보여준다. 최고의 해결사
 
이지만 가정적으로는 그런 동생을 돌보지 못하고 아들은
 
이혼한 아내가 맡고 있는 상황, 그의 아버지는 경찰이었고
 
그의 형또한 경찰이면서도 해결사라는 수식어와는 달리 로펌
 
회사의 고객을 보호하기 위해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해결
 
하는 것이 그의 삶인 것이다. 그런 그의 삶이 갑작스럽게
 
죽음이라는 위기에 직면하는 순간이 온다. 그리고 그 순간의
 
기점에서, 사건의 발단인 4일전으로 돌아가게 된다. 문제의
 
발단은 KBL의 주요 고객인 세계적 기업 U/노스에 걸린 30억불
 
소송에서 원고를 누르고 승소해야하는 클레이튼의 절친한친구
 
이자 전면에서 활약하는 아서(톰 윌킨슨)가 소송재판중
 
법정에서 스트립쇼를 벌인 것으로 드러난다. 이 사건을
 
수습하기 위해 친구를 병원에 입원시키기 위한 조치를 취하려
 
고 아서를 설득시키지만 아서는 무언가 'U/노스' 에 관련된
 
기밀문서를 통해 한 가지 사건을 알게되고 도리어 원고측을
 
도우려고 하는 행동을 보인다. 여기서 부각되는 인물이
 
'U/노스' 의 법무 팀장인 카렌(틸다 스윈튼)의 개입이다.
 
'U/노스' 를 보호해야 하는 그녀는 상사 돈(켄 하워드)의
 
서명이 된 기밀문서의 유출과 아서의 행동감에서 회사의 위기와
 
자신의 지위, 위치등 모든 것을 위해 사건의 은폐를 위해 움직
 
이기 시작하는 것이다. 바로 자신의 야욕을 위해 사건을 은폐
 
하려는 입장이 된 카렌과 동료인 아서의 갑작스런 죽음으로
 
의문을 느끼게 된 은폐 해결사에서 사건의 진실을 추적하는
 
변호사의 입장으로 돌아오는 클레이튼을 보면서 인간의 내면
 
적인 요소와 갈등이 부딪히는 상황을 겪게 된다. 486명의 죽음
 
과 30억불의 소송, 그 속에서 인명에 대한 도덕적인 양심과
 
돈이란 자본주의적 가치적 핵심이 가진 욕망이 격돌한다.
 
인물들이 맞물려 가는 구도와 엔딩크레딧과 함께 심도있게
 
조명되는 클레이튼의 표정을 들여다보기까지 2시간의 시간을
 
투자 할수 있다면 이 영화속 꽤 강력한 지적 만족도를 얻을수
 
있으리라 본다. 굳이 이 영화의 전체적인 흐름과 비교할 만한
 
영화를 꼽는다면 이중 스파이의 실화를 소재로 다루었던 영화
 
<브리치> 를 연상하면 될듯하다. 사건의 진실과 인간의 욕망,
 
그리의 선택의 기로에서 과연 옳은 것은 무엇이고, 삶에서
 
좀 더 중요하게 생각해야 될 가치를 찾아보는 의미있는 여운을
 
남겼다. 물론 법정 스릴러와 이 영화를 지루하지 않게 볼수
 
있는 마음의 준비, 무엇보다 기호에 맞는 영화라는 전제조건을
 
잊지 않는다면 말이다.
 
 
 

(총 0명 참여)
thesmall
글쿤요   
2010-03-14 21:41
ranalinjin
조금 이해가 안가는 부분도 있었지만 나름 괜찮은 영화였습니다.ㅋㅋ   
2007-12-12 23:56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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