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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살 마녀의 성장통, 배달부로서 수행을 계속하는 마녀 소녀의 <이솝우화>! 마녀 배달부 키키
lang015 2007-11-30 오후 2:35:50 1613   [7]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애니메이션속의 세상은 모든 것이 살아 움직인다.
 
그 생동감 넘치는 생명력에 늘 감탄했기에 이번 <마녀 배달부 키키> 의
 
개봉을 반갑게 맞이할수 있었다.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애니메이션의
 
세계에 빠질수 있었던 애니메이션은 이미 오래전부터 남자의 로망이 시작
 
되게 만들었던 애니메이션 시리즈인 <미래소년 코난> 이었다. 생동감 넘치는
 
배경과 인물 묘사, 그 속에 살아있는 모든 세계관과 움직임이 나를 순간순간
 
매료시켜 어느새 일본 애니메이션인 <제패니메이션> 이란 세계로 차원이탈하는
 
계기를 만들어 주었다. 일본의 토속신앙과 자연, 그리고 인간에 대한 메세지가
 
담긴 다양한 작품 세계를 보여준 그의 애니메이션속 세상에서는 악당들의
 
역활조차 빠지면 안될정도로 밝고 재미있는 모습을 보여준다. 자연스럽게
 
동화되는 세계관과 미려한 배경, 스토리는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만이 보여줄수
 
있는 세계임을 느낀것은 <천공의 성 라퓨타> 를 통해서 한층 더 넓어진 시각과
 
풍부해진 이야기소재와 세계관을 확인할수 있었다. <마녀배달부 키키> 속
 
세계관은 부조화스러운 세계와 개념을 자연스럽게 녹아들게 하는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마법이 담겨져있다. 판타지적인 상상력과 결합된 세계,
 
스웨덴, 아일랜드 풍의 건축양식과 결합된 남쪽에 넓은 바다위에 위치한 곶
 
마을부터가 이채로운 향기를 풍긴다. 마녀인 어머니와 인간인 아버지사이에
 
서 태어난 혼혈마녀인 소년 <키키> 는 13살이 되던 만월의 어느날 밤, 그녀의
 
지기인 검은 고양이 <지지> 와 함께 마녀수행의 길을 떠나기로 결심한다.
 
그녀의 결심은 야영캠프를 계획한 아버지의 이야기를 비롯해 다른 사람의
 
이야기는 귀에 들어오지 않는다. 설레는 마음으로 준비하는 마녀라기 보다는
 
어린애의 트레이드 마크인 큼지막한 빨간 리본을 매단 키키는 여행을 준비
 
한다. 지지와 처음으로 자신이 살던 마을을 벗어나 바다가 있는 남쪽으로
 
비행하는 키키의 모습, 아버지의 라디오를 가지고 와 음악을 들으면서
 
엉거주춤 불안한 비행술을 보여주는 키키의 모습은 아이의 모습과 동시에
 
하늘을 나는 판타지적인 마녀의 모습이 결합되어 묘한 뉘앙스를 느끼게
 
한다. 마치 현대판 동화라고 보여지는 신비스런 느낌이다. 키키는 바다가
 
보이는 거대한 항구도시에 도착하고 사람들이 자신이 생각하던 것에 비해
 
마녀에 대한 호감을 가지지 않고 있다고 생각하며 실망한다. 몇몇사람
 
과의 만남으로 빠르게 실망하거나 밝아지거나 하는 어린아이의 모습과
 
하늘을 비행하는 매력적인 마녀의 기술을 가진 모습이 공존하는 키키
 
를 통해 <피터팬> 을 떠올리기도 하고 어릴적 동심에 젖어 생각하던
 
판타지의 세계를 기억하게 만든다. 키키가 선입견을 가지게 되지만
 
나중에 진실된 모습을 보고 친하게 지내게 되는 <톰보>, 키키의
 
슬럼프시기에 힘을 실어주고 자유롭게 그림을 그리는 <우슐라>,
 
키키의 살 집과 전화를 대여해 주는 마음씨 좋은 빵집 아줌마
 
<오소노> 등의 인물들을 통해 기뻐하고, 슬퍼하며 마녀로서 한층
 
더 성장해 나간다. 그녀가 '나는 마법' 으로 할수있는 배달부로서의
 
일로 다양한 경험을 통해 성장해나가는 마녀 소녀의 성장통을 그리고
 
있는 내용은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아이들을 위한 판타지 동화라는
 
배려라는 생각이 들었다. 영상으로 보여주는 <이솝우화> 같은 느낌
 
과 동시에 어른들에게도 매력적인 동심에 빠져들게 하는 맑은 개울가에
 
자신을 비춰보는 감성을 심어주었다. 항상 살아가는 활력에 연료가
 
되는 밑거름이 되어주는 양분같은 애니메이션의 힘, 그것이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애니메이션이 주는 그런 가장 큰 매력이라는 여운이
 
남는다.
 
 
 

(총 0명 참여)
thesmall
글쿤요   
2010-03-14 21:41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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