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검색
검색
 
진짜 '음악영화'가 아니었다, 이런! 어거스트 러쉬
kaminari2002 2007-12-02 오전 12:51:21 1778   [11]

참 '원스'가 잘 만든 영화이긴 했다.
사실 그만큼의 영화를 기대하고간건 아니지만, 요즘 영화계에 부는 은근 '음악영화'에 대한 기대가 있었던건
사실이었다. 그렇게 유명한 배우들이 나오는것도 아님에도, 이렇게 첫주에 보러갈만큼 한 힘은 바로 그거였다.

 

'좋은 음악과 어울리는 감동적인 스토리'.

 

그러나, 아쉽게도 영화 '어거스트 러쉬'는 거기에 미치지 못했다.
사실, 이 영화는 진정한 '음악영화'가 아니었다. 대놓고 얘기한다면 '가족영화'수준이었다.
솔직히 실망한건 거기에 대한것만이 아니었다.
영화의 짜임새만 괜찮았다면, 괜찮은 가족영화를 본 것도 나쁘지 않았을거다.

 

중요한건, 영화의 설렁설렁 넘어가는 스토리적 구성이 자꾸만 걸리는거다.
록가수 아빠와 첼리스트 엄마의 음악적 재능만을 타고난 '어거스트 러쉬'의 천재적 능력은 봐줄만했다.
그걸 기대하고 간거니까. 그러나, 영화는 언제부턴가 영화의 모든 구성이 적당한 때움으로 이어진다.

 

'에반 테일러'라는 이름을 가진 주인공이, 지나가는 차간판을 보고 고대로 따와서 '어거스트 러쉬'라는 이름으로
붙여질때부터 이 구성은 시작된 것 같다. 왜 제목이 '어거스트 러쉬'일까 궁금했던것도 단순히 이런 우연으로
얻어진 거였고, 그 이후부터 아이는 적당한 곳에 놓여져 그를 만나는 사람마다 그의 능력을 알아보며
줄리어드 음대까지 가고, 몇일만에 큰 공연의 지휘자까지 되는 진행에 이른다.

 

그 절정은 마지막 장면이었다. 음악적 가족의 능력으로 주인공의 '음악'만 듣고 하나둘씩 모이게되어
결국 헤어졌던 가족이 상봉한다는 '이산가족상봉'의 내용이 이 영화의 진정한 주제였던 것이다.
그리고, "저게 끝은 아니겠지, 저게 끝은 아니겠지..."하는 순간 영화는 정말 갑자기 끝이 나버리고
영화관의 불은 확 켜졌다. 이런!  

 

영화에 대한 감동도, 음악에 대한 감동도 느끼기전에 영화 '어거스트 러쉬'는 허둥지둥 '가족상봉영화'로
끝을 내버린것이다. 이런, 애초 포인트를 잘못 잡고간 관객의 실수였나?

 

주인공 '프레디 하이모어'의 실감나는 직접적인 연주와 조나단 리즈 마이어스 등의 연기는 아쉽게도 하나로
근사하게 모아주지못했고, '음악'을 소재로 한 이 '이산가족상봉'영화에 대한 허탈감은 그만큼 커버렸다.

 

이 영화의 리얼리티를 따지게 된다면, '어거스트 러쉬'는 코미디에 가까울것이니
그것을 기대않고본다면 '원스'만큼의 음악적인 감동만은 얻을것이라는 글을 본적이 있다.
혹자는 이 영화를 보고 '어거지 러쉬'라는 말을 하기도 했다.

 

아쉽게도, 개인적으로는 그만큼의 음악적인 감동도 못 얻은것 같다.
이 영화는 아쉽게도 천재꼬마음악가의 '눈물나는 음악적성공기'가 아닌,
모든게 '우연'으로 이어지는 천재꼬마음악가의 판타지적인 '눈물겨운 부모상봉기'였을뿐이다.

 


(총 0명 참여)
thesmall
글쿤요   
2010-03-14 21:41
1


어거스트 러쉬(2007, August Rush)
배급사 : 워너브러더스 코리아(주)
수입사 : 워너브러더스 코리아(주) /
공지 티켓나눔터 이용 중지 예정 안내! movist 14.06.05
공지 [중요] 모든 게시물에 대한 저작권 관련 안내 movist 07.08.03
공지 영화예매권을 향한 무한 도전! 응모방식 및 당첨자 확인 movist 11.08.17
61292 [어거스트 ..] 정말 재미없는 영화..스토리 말도 안된다 (3) everydayfun 07.12.08 1769 10
61287 [어거스트 ..] 올해 최고의 영화 (1) aura1984 07.12.07 1406 7
61234 [어거스트 ..] 알고보면 웃긴 영화 (4) buba77 07.12.05 2179 9
61221 [어거스트 ..] 추천합니다. (2) ksy1374 07.12.04 1287 5
61216 [어거스트 ..] 믿는 사람에게는 믿는 일이 일어난다. (1) harryshk4545 07.12.04 1191 4
61202 [어거스트 ..] 감동의 영화 (1) remon2053 07.12.04 1022 6
61186 [어거스트 ..] 피는 물보다 진하다??? 판타지 영화인줄... (1) zhenyi6485 07.12.03 1221 9
61171 [어거스트 ..] 감동이다 (1) guswnxk 07.12.02 923 5
현재 [어거스트 ..] 진짜 '음악영화'가 아니었다, 이런! (1) kaminari2002 07.12.02 1778 11
61114 [어거스트 ..] 감상의 포인트를 찾지 못하고 헤매이다 (3) bonocu 07.11.30 1373 9
61100 [어거스트 ..] 희망이 가져다 주는 선물! (2) sionbass 07.11.29 1198 6
61080 [어거스트 ..] 에반과 어거스트... (1) hwlovehk 07.11.29 1088 4
61049 [어거스트 ..] 찰리가 성장했구나!!!! (1) yes0522 07.11.27 1160 2
61045 [어거스트 ..] 따뜻하게 볼수있는 영화! (1) myone 07.11.27 1085 2
61043 [어거스트 ..] 천재음악가의 기적 (1) vnf78 07.11.27 1154 6
60933 [어거스트 ..] 우연이어도 괜찮아~ (8) exigent 07.11.24 24031 25
60927 [어거스트 ..] 가슴속을 따뜻이 감싸주는 영화 (2) sangli 07.11.23 1325 6
60925 [어거스트 ..] 올 겨울 가슴을 따뜻하게 적셔줄 영화~ (1) fhrjs134 07.11.23 1303 5
60898 [어거스트 ..] 한 가족의 끊을 수 없는 그 무엇! (1) hyunmnb 07.11.22 1304 4
60872 [어거스트 ..] 어거스트러쉬 (1) skh31006 07.11.22 2249 5
60852 [어거스트 ..] 좋아요 (1) tkrhkwhddl 07.11.21 1148 2
60806 [어거스트 ..] 예고편이 스토리는 전부!하지만 따듯한감동필요한사람강추! (1) wuwu0 07.11.20 1749 5
60778 [어거스트 ..] 직접느껴봐라 (2) moviepan 07.11.19 1357 2
60736 [어거스트 ..] "어거스트 러쉬" 나의 마음을 울리게 한다. (3) fornest 07.11.17 9485 15
60734 [어거스트 ..] 음악과 함께하는 기분 좋은 영화 (1) ilwoo 07.11.16 2263 5
60715 [어거스트 ..] 아름다운 선율을 따라........ (2) jealousy 07.11.15 1436 4
60711 [어거스트 ..] 음악으로 전율을 느끼게 해주는 그의 이름은 어거스트 러쉬 (1) tnuniuk 07.11.15 1716 5
60697 [어거스트 ..] 어찌 이런 일이... (1) dotea 07.11.15 1451 2
60284 [어거스트 ..] 올 겨울 놓쳐서는 안될 대작 영화들~! (3) nararashins 07.10.30 1660 5

1 | 2 | 3




1일동안 이 창을 열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