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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음과 감동을 동시에 던져주는 수작 집으로...
themovier 2002-03-08 오후 5:45:37 1455   [18]
어제 드림시네마에서 열린 '집으로...' 시사회에 다녀왔

습니다. 어제가 첫 일반시사회라 '이정향' 감독과 주인공

꼬마가 같이와 무대인사를 했습니다. 둘 다 작고 귀엽더

군요.^^



'집으로...'는 '미술관 옆 동물원'의 감독인 '이정향'감

독의 두번째 작품입니다. 전작과는 다르게 스타는 커녕

진짜 배우는 하나도 없습니다. 영화의 무대인 시골 주민

들이 7개월에 걸친 촬영 끝에 완성된 영화라고 합니다.

이 영화는 도시 문명에 젖은 아이가 부득이 하게 잠시동

안 시골에서 자신의 벙어리 외할머니와 생활하게 되는데

그러면서 생기는 사건과 마찰을 통해 성장하게 되는 성장

영화입니다. 시골을 배경으로 하는 정적인 영화라 별 관

심 안 갈 수 있지만 막상 보면 꽤 재미있는 영화입니다.

꼬마가 상징하는 도시 문화와 할머니가 상징하는 시골 문

화(?)가 곳곳에서 자연스럽게 마찰을 일으키면서 유발하

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저급하지 않고 억지스럽지 않은

무공해 유머죠. 그렇다고 완전 코메디 영화처럼 웃기지는

않지만. 이런 유머는 항상 그 꼬마가 도시에서 가지고 온

이기적이고 냉소적인 기존성격을 건들면서 웃음과 꼬마가

성장할 수 있는 계기, 그리고 할머니의 위대한 사랑을 동

시에 던져줍니다. 이런 유머가 쌓이면 쌓일 수록 유쾌함

보다는 자연스럽게 가슴속에서 퍼지는 감동을 느낄 수 있

습니다.

연기는 배우들이 전문배우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꽤 자연

스럽게 했습니다. 특히 주인공인 꼬마와 할머니의 열연이

돋보이는데요, 꼬마는 얄밉지만 귀여운, 그 많은 대사를

자연스럽게 해냈고, 할머니는 벙어리로 설정되어 있기 때

문에 대사는 한 마디도 없지만 영화 속에 나오는 작은 행

동 하나하나가 사랑이 어떤 것인지 잘 보여줍니다.

이 영화를 보면 '이정향'감독이 인공적일 수 밖에 없지만

최대한 인공적이지 않게 보이는 연출을 하기 위해 꽤나

고민했을 것 같은 느낌을 줍니다. 인간의 손이 많이 안간

마을에 연기는 한번도 해보지 않은 사람들, 억지스럽지

않은 시나리오가 재료였기 때문에 그런 고민은 불가피했

을 것 같내요. 하지만 그런 고민이 헛되지 않게 좋은 결

과가 나온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에서 제작된 영화 중 이런 영화는 몇 없으니 한

번씩 보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가슴 훈훈한 웃음과 감동

을 동시에 느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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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hee65
둘 다 작고 귀엽더

군요.^^
  
2010-08-24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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