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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스 : 삶의 위안을 주는 영화 원스
mrz1974 2007-12-04 오후 6:02:39 1364   [4]
 
원스 : 삶의 위안을 주는 영화
 
 
영화를 본 지는 꽤 오래되었지만, 정작 어떤 말을 해야 좋을지 모를 정도로 좋은 영화란 느낌이 오면 그리 바로 얘기하고 싶지 않다. 이 영화도 그 중 한 편이기에 오랜만에 이야기 하려 한다.
 
STORY
 
 
사랑하는 사람과 같이 있길 원했지만, 그러지 못한 두 사람.
남자는 떠나간 그녀를 위해 노래를 지어 부르고,
여자는 그의 노래를 우연히 듣다 서로에게 운명처럼 빠져든다.
그들은 서로의 부족한 면들을 채워주면서 서로에 대해 호감을 가지고 이끌리게 되는데 …
 
 
우연히 여자의 피아노 소리를 듣고는 자신에게 부족한 무언가를 발견하게 된다. 남자는 여자에게 함께 음악을 하자고 요청을 하게 되고, 두 사람은 함께 음악을 만들어가는데 …
 
둘이 함께 지내는 시간이 점점 길어질수록 어느 순간부터 서로에 대해 점점 의식하게 된다.
그렇게 시간은 점점 흘러만 가는데
 
 
원스의 매력
 
- 꾸밈없는 모습으로 그 모든 것을 마음으로 전하는 영화
 
이 영화를 보면서 들은 생각은 아무런 극적인 전개나 기승전결과 카메라 테크닉들로 뭉친 것들이 아닌 바로 그들의 이야기 자체가 그리 꾸밈이나 과장된 것이 없이 있는 그대로 적나라하게 그려진다. 영화 속 두 사람이 보이는 건 그저 일상적인 모습이기에 그 평범함 속에서 모든 것이 그대로 마음으로 전달된다. 그래서,그 자체를 보고 듣고 느끼는 데 있어 자연스러웠던 게 아닐까.
 
- 노래가 전해주는 여운과 떨림. 그리고, 음악으로 완성되기까지의 과정
 
영화 <원스>는 영화 속 장면과 함께 나오는 음악은 그 때 마다 다른 감정으로 다가온다.
 
속을 후련하게 만들기도 하고
때로는 재미있기도 하고,
이따금은 슬프게,
때론 기쁘게,
때론 즐겁게,
 
이러한 다양한 모습들이 영화 장면 속에 그대로 녹아 들어 사람들의 마음을 파고든다. 아마도 그 장면에 그 음악이 있기에 더욱 눈과 귀가 영상과 음악에 몰입하게 되는 건 아닐까 한다.
 
그리고, 또 하나는 음악이 완성되어가는 과정이라고 본다. 처음 그가 보여준 음악은 아직 완전한 음악이라고 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다고 본다. 그가 그녀를 만나서 비로소 자신의 음악을 이해해주는 사람들의 도움과 나눔으로 인해 비로소 하나의 완전한 음악으로 성장해나아가는 과정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을 한다.
 
혼자일 때는 그냥 길가에서 스쳐 지나치는 외침에 지나지 않았지만,
다른 하나를 만나 울림이 되고,
그리고 함께 할 수 있는 사람이 생겨서 비로소 완전한 음악으로 변해가는 것.
이것이 바로 <원스>가 보여주는 음악의 묘미가 아닐까 한다.
 
원스를 보고
 
- 삶의 위안을 주는 영화, <원스>
 
현재를 사는 우리에게 있어 그리 좋은 일만 있는 것은 아니다. 실은 나쁜 일을 겪는 일이 더 많고 그러면서도 살아간다. 대개의 영화에서 보여지는 현실은 비 현실적인 사회와 이야기, 과장된 묘사와 이유 없는 폭력과 범죄들로서 보는 이들로 하여금 납득하기를 바라곤 한다.
 
이 영화에서 등장하는 상처 입은 남자인 그는 어쩌면 길 거리에서 그냥 모른 채 스쳐 지나쳐 나갈 지도 모르는 아무도 눈을 주시하지 않는 별볼일 없는 사람 중 한 사람이다. 그나마 그가 하는 것은 집안 일과 길가에서 노래를 부르거나 집에서 노래를 만드는 게 전부이다.
 
그런 그에게 있어 그녀는 어느 날 운명처럼 다가온 존재로서 일찍이 자신의 주위에선 볼 수 없던 새로운 사람이다.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이해해주고, 그리고 감싸주는 사람. 어떤 의미로서는 이상형에 가까운 존재라고나 할까. 대개의 사람들이 그런 사람을 바라지만, 실제로는 그런 사람을 쉽게 만나기도 힘들고, 이러한 사람과의 만남은 늘 주저하기 마련이다.
 
그러던 어느 날, 그 사람이 떡 하니 자신의 눈 앞에 나타나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이해해주고, 감싸준다면 그 얼마나 기쁘지 않을까. 비록 그 자신이 일류가 아닌 삼류에 별 볼일 없는 인생이었어도 그의 존재 하나만으로 그의 인생이 변하기 마련이다. 삶이 그만큼 고대기 때문에 그들의 이야기에 더더욱 빠져들 수 밖에 없는 게 아닐까. 마치 DJ DOC의 노래 <나의 성공담>처럼 노랫 가사들처럼 말이다.
 
그녀를 만나고 주위를 둘러다 보니 어느새 그의 주위에는 자신을 이해해주고 아껴주는 사람들로 넘쳐나는 것이다. 그렇게 그는 사람들과 만남을 통해 다시금 한 단계 성장해 앞으로 나아간다.
 
아마도 영화 속 이야기들을 보면서 그 모습에 빠져드는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이러한 모습에서 위안을 주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한다. 아마 이 영화를 보는 내내 내게 있어 그러한 위안을 받았기에 더더욱 좋은 기억으로 남는 영화로 기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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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쿤요   
2010-03-14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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