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전 색즉시공을 보고 자지러지게 남이 보면 챙피할 정도로 웃어 본 적이 있다.
5년후인 지금 새즉시공의 속편이 내 눈앞에 다가왔다. 어디 실컷 한번 웃어 보자.
은식(임창정)은 병원에서 우연히 만난 경아(송지효)와 3년째 그야말로 비 정상적인
육체적 사이가 전혀 가미되지 않은 정신적으로 열애 중이다. 그런 은식은 동아리 선배
성국(최성국)의 꾐에 빠져 성적 이탈 행위를 몇 번 저지른다. 여기에 강력한 라이벌까지
등장한다. 괜찮은 직업(검사), 부자, 미남에다가 훈남인 기주(이상윤)는 경아가 돌아오길
오매불망 기다린다. 결국 은식은 자격지심에 마음에도 없는 "우리 이제 헤어지자"라고 이별을..
새즉시공2는 전편의 줄거리를 그대로 답습한 것 같다.성과 욕설을 소재로 한 화장실 유머,
여배우들의 과감한 노출과 빈번한 섹스 장면 등. 심지어 어벙벙한 숙맥이면서도 순애보적인
남자(임창정)와 남모르는 상처를 안고 있지만 활달한 여자(송지효)까지. 여기에 눈이
벌게지도록 달려들어 하룻밤 성에 허덕대는 동아리 회원들의 성적 탐닉까지 전편의
전철을 그대로 밟아 온 느낌을 주는 "색즉시공2" 전편에 비해서 기대했던 웃음의 강도가
2배 정돈 약해진 느낌이다. 특별히 생각할 것 없이 중간 웃음을 기대한다면 볼만한 영화이다.
여러분 좋은 영화 많이 감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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