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출연한 하지원의 등장에 훈훈했지만 약간은 식상했다.
대학교의 운동부가 무대라는 점 여주인공이 송지효로 바뀌었을 뿐 나머지 주요 등장 배우는 동일하다는 점 그리고 에피소드도 거의 비슷한 조금 변형된 형태라는 점 아무리 재수에 재수를 거듭하고, 휴학의 휴학을 거듭했다고 해도 당췌 대학생이라고 믿기지 않는 임창정이 여전히 대학4학년으로 나온다는 점
이런 점들이 살짝 아쉬웠다.
하지만 차력과 에어로빅에서 종목을 변경했다는 점 요즘 이슈가 되고 있는 이대학..이분이 나왔다는 점 그리고 K-1 선수 데니스강이 나온점
이런 점은 새로웠다.
대부분 영화를 보면서 남자주인공과 여자주인공이 시련을 극복하고 해피엔딩으로 사랑을 마무리하길 바라는 반면 이 영화는.... 이상하게 자꾸만 안돼 저 남자한테 가!! 라는 생각이 머리속을 떠나지 않았다는거.
영화 후반에 아무리 그둘만이 공유한 특별한 사건을 보여주며 둘 사이의 애틋함을 전하려 시도했지만 내 생각은 편함없었다. 참 묘하다.
더 묘한건.. 전편에 비해 많이 다르지 않고 그 틀을 벗어나지도 않았지만 영화내내 실컷 웃으며 잼있게 봤다는 점이다. 색즉시공을 잼있게 본 사람이라면 시즌2도 만족하고 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