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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최고의 영화 어거스트 러쉬
aura1984 2007-12-07 오후 10:29:50 1387   [7]

#.1

올해는 음악 영화가 참 많이 개봉했다.

올초 "그여자 작사 그남자 작곡"으로

관객들의 귀를 즐겁게 하더니 가을에는

"원스""라비앙로즈""카핑 베토벤" 등

음악 영화들이 줄줄이 개봉하였다.

이들 영화들은 올해 쏟아진 수많은 영화들 사이에서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고(그여자 작사 그남자 작곡)

올해 최고의 수익률을 기록하는(원스) 등 나름 선전하였다.

그리고 또 한편의 음악 영화 "어거스트 러쉬"가 우리를 찾아왔다.

앞서 개봉한 영화들이 모두 연인들의 음악적 교감이나

세계적 음악가들의 삶에 대한 이야기로

관객의 흥미를 유발했다면 이번 영화 "어거스트 러쉬"는

한 아이의 성장 이야기로 관객의 흥미를 유발시키고 있다.

 

#.2

아이가 나오는 영화.. 그것도 그 아이의 성장 영화는

관객에게 가장 흥미로운 이야기이자 그 어떤 영화보다

깊은 감동을 관객에게 선사한다.

(그 대표적인 예가 "빌리엘리어트"라고 할수있겠다.)

이번 영화 "어거스트 러쉬" 오랜만에 폭력이나 자극적인

장면없이 한 아이의 음악에 대한 열정과 사랑만으로

영화상영내내

때로는 떨림을,

때로는 평안함을..

때로는 전율을,

때로는 웃음을,

때로는 감동을 선사한다.

이 영화는 내게 정말 오랜만에 평온함을 느끼게 해주었다.

그동안 내가 보아온 영화가 18미만 관람불가의

자극적이고 피가 튀기는 영화들이 주를 이루어서 더욱더

이 영화가 나를 편안하게 해주었다.

정말 오랜만에 보는 착한 영화..라고 할까?

그만큼 이 영화는 관객의 마음에 위로가 되는 영화라고

할수 있겠다.

 

#.3

음악 영화답게 이 영화 전반에 흐르는 음악은

그 어느것하나 좋지 않은 음악이 없다.

영화 전반에 장면에 딱 알맞는 음악들이

어울려져 영화의 감동을 한층 더 높여 주고 있다.

특히 천재성을 지닌 음악가 "에반"이 작곡하고

필하모니가 협연하는 그 마지막의 음악은

클래식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이 그냥 들어서 감동적이다.

그것이 비록 영화 전반의 이야기가

주는 감동이더라도 상관 없다.

이 영화를 통해 관객들은 자칫 지루한 음악이라고

생각할수있는 클래식을 새롭게 보는 계기가

될것이고 이를 계기로 클래식을 즐기게 되는

사람이 한사람이라도 늘어난다면 그걸로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된다.

 

#.4

주인공 에반..

그 찰리의 초콜릿 공장의 주인공....

영화를 처음부터 끝까지 이끌어가는 역할임에도

전혀 부족함 없는 연기로 관객들에게 감동을 선사한다.

다음 작품이 너무너무 기대된다.

오랜만에 보는 로빈윌리엄스도 반가웠다.

처음에는 조금 무서운 인상으로 로빈윌리엄스 인지 몰랐는데

에반의 첫연주에 심취되어 있는 모습을 보고

로빈 윌리엄스라는 것을 알수 있었다.

그동안 그가 맡았던 역할들이 대부분 착한 역할이라서

얼굴에 선함이 남아 있었다고 할까...

그래서 로빈 윌리엄스는 극중 역할에 더욱더 어울렸던것 같다.

음악적 재능을 보인 에반을 이용해 돈을 벌려고

했지만 그 또한 한때는 음악을 사랑했고 세계 최고의

뮤지션을 꿈겼지만 그것이 재능만으로도 될수없다는 것을

알고 좌절하여 거리에서 음악을 연주하며 타락해간

사람이라는 것을 그는 잘 표현하고 있다.

이 외에도 라일라와 루이스 배우들도 실제 연주가나

가수라고 해도 손색없을 모습을 보여주고있다.

 

#.5

근데 한가지..

이 영화는 CJ가 투자한 작품으로

영화 처음에 오프닝에서 뚜렷하게 CJ엔터테이먼트가

공동투자로 드러나고 있다.

한국의 영화사가 헐리우드에 자본을 더해서 이렇게

좋은 작품을 만들었다는 것은 좋은 일이며 앞으로 더욱더

많은 이런 작품들이 나왔으면 좋겠다.

그런데 한가지 옥의 티..

마지막 필하모니 무대 객석앞에 걸린 엠넷 현수막은

어색함의 극치이다.

감동을 확 깬다고 할까나...

(어떤 분은 헐리우드 영화에서 한국의 엠넷을 보니

반갑다고도 하기도 하였다)

그리고 구혜선..

이건 참 안습이라고밖에 할말이 없다.

CJ 가 투자해서 우정출현 형식으로 영화에

잠깐 출연하고 있는데 사실 자세히 안보거나

구혜선이 출연한다는 사실을 모르고 본다면

절대 못알아볼것이다.

그래 우정출연이니까 그런거라고 생각할수밖에...

 

#.6

나는 이 영화의 오프닝...

푸른 보리밭에서 바람을 연주하는 듯한..에반의

모습이가장 기억에 남는다..

이 장면은 에반의 음악적 재능을 처음 관객들에게

보여주는 장면이자 자연의 소리에 귀기울이면

그것마저도 음악이 된다는 영화 전반의 주제를

가장 잘 드러내주는 장면이라고 볼수있기 때문이다.

또한 대부분의 사람들이 소음이라고 느끼는

소리조차도 음악으로 느끼는 에반의 모습 또한

참 좋았다. 결국 모든것은 사람의 마음먹기에 따라

소음조차도 음악으로 들을수 있다는 단순한

진리를 보여주는 장면이라고 볼수 있기 때문이다.

 

 

 

영화에게 위로받고 싶은가?

그럼 주저없이 이 영화를 보라...

당신의 마음에 평온함을 줄 것이다.

강츄!!

 


(총 0명 참여)
thesmall
글쿤요   
2010-03-14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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