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와조노라는 대머리 직장인이 글래머여고생을 납치해 그녀를 자기의 입맛에 길들인다는
기상천외한 영화.
실화를 바탕으로 했단다.
이 영화의 작품성을 따지기보단
아무래도 일본인의 독특한 사고방식에 대해 논해봐야.
일본의 근대사는 분명 제국주의적 침략의 역사다.
하지만 특이한건 일본 극우파들은 그 침략을 일종의 "결혼"이라 주장한다는것.
<조선의 강제합병도 조금은 난폭한 방식의 결혼이다.
일본은 남편으로서의도리를 다하려고 노력했으나 조선의 성격이 이상해서
결혼생활은 순탄치못했다..>
이런식의 강제결혼은 중국.필리핀등에도 적용.
이러한 일본인의 대외관이 이 영화에 투영되어있다.
외로운 이와조노가 일본식 팽창욕구의 상징이라면 지나칠까?
그는 구니코라는 여고생을 잡아와 감금하고 결박까지 시킨다.
그녀가 반항하면 "입을 찢는수가 있어!"
정말 로맨틱하네..
뭐 사이코라서 그렇다면 이해할수도 있지.
그러나 더욱 문제가 되는건 구니코가 그에게 길들여진다는점이다.
맛있는 음식을 사주고 아빠노릇을 대신해주고
구니코가 집에 돌아가봤자 좋은 일도 없다는걸 깨우쳐준다.
그녀는 결국 이와조노의 노예를 자처하게된다.
이어 펼쳐지는 질펀한 섹스..
사실 일본에로치곤 수위가 높진 않지만
이 영화의 메시지는 정말로 삐뚤어졌다.
이거 흉내내는 아저씨들은 없어야된다.
이와조노가 여자가 없었던 이유는 간단하다.
대머리에 못생기고 부자가 아닌탓도 있겠으나
가장 중요한 이유는 그 이상한 지배욕탓이다!
하나 더 구니코역을 맡은 배우는 아무리봐도 30대아줌마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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