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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T가 작품을 넘어 앞서 나갔나? 아쉬움이 남는 단막극 버스, 정류장
ege28 2002-03-10 오후 12:28:24 1188   [2]
작년 한해 깡패 영화에서 올 한해 자연스럽게 형사물로 바뀌어가고 있는 우리 나라 영화계의 흐름에서

오랜만에 잔잔한 영화 한편 선보이는 영화라고 말하고 싶다.

 

32살의 학원 강사와 17살 여고생의 사랑이야기라는 문구를 내세우면서 홍보를 하고 있지만 사실 영화를 보고 나면 과연 그것이 사랑일까? 라는 물음을 던지게 된다.

과연 어떤 것이 사랑일까?

쉽사리 정의를 내리기 어려운 단어이자 어쩌면 지극히 주관적인 대답이 될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웬지 모르게 사람들하고는 어울리지 못하는 학원 강사의 마음을 내면 깊숙이까지 끌어낸 여고생과의 만남은 자신의 마음을 비로소 조금씩 열게 되지만 과연 그것이 사랑인지는 관객들에게 오히려 되묻는

분위기를 연출한다.

 

"버스 정류장"이라는 제목이 암시하듯 과연 남자에게서 여자는 어떤 존재였을까?

물론 여자에게 남자는 어떤 존재였을까?라는 물음도 던져 볼수 있겠지만 이 영화는 다분히 학원강사인 남자의 시선에서 영화가 진행이 된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이 영화에서의 "버스 정류장"은 아마 남자에게 있어서 여자의 존재가 아닌가 싶다.. 그리고 15살이라는 나이차이 보다는 현재의 각자 위치에서 본다면 그것은 단순한 나이 차이가 아닌 그 무언가가 있다고 생각이 든다.....

 

사람들이 어떠한 설문 조사를 할때 나타내는 반응을 보면 확연히 드러난다....

이런 영화의 상황을 놓고 설문을 했을때 나타나는 반응은 이해할수 있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말 그대로 설문일 뿐이라는 것이다....

실제 상황에서에서의 그 자신은 설문 때의 자신의 모습이 아니라는 것이다....

 

여성 감독의 데뷔인 이 영화는 어찌 보면 너무나도 잔잔하게 때로는 지루함을 느낄수 있을만큼 시간이 진행이 된다....

소재 또한 너무나 단순하다.....

여성 감독 특유의 섬세함을 나타낼려고 했다면 너무 조심스러웠던 것은 아닌지 묻고 싶다....

 

영화를 보고 전 OST를 먼저 구입해서 많이 듣고 영화를 봤는데 만약 음악마저 이 영화에서 없었다면 텅빈 공간밖에 보이지 않았을 정도로 OST는 적극 추천하고 싶다.....

 

하지만 영화적인 부분은 일주일에 한번씩 TV에서 하는 단막극에 머무르고 있다는 것에 아쉬움을 느낄 뿐이다.......

 

 

 

P.S 개인적으로 이 남자 주인공에 애착이 가는 이유는 나 또한 예전에 2년동안 학원 강사를 해 봤기

      때문이다.....

      이 영화를 보면서 그 때 감정이 되살아나는 이유는 무얼까?

      사람의 본능이라는 것이 때로는 어떤 것인지 궁금할 뿐이다......

 

 

P.S 2.....이 영화 홈페이지에 가 보면 러닝타임이 90분으로 되어 있는데 내가 본 극장에서는 80분이

        채 넘질 않았다......이유가 뭘까?

        흥행을 하기에는 감독의 연출력이 부족하다.......

        극장문을 나서면서 허진호 감독이였다면 어땠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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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hee65
오랜만에 잔잔한 영화 한편 선보이는 영화라고 말하고 싶다.
  
2010-08-24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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