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이 영화는 조용할 일이 없었고, 그리 부족함이 보이는 영화는 아니었다.
굉장히 스릴 넘치고 재미있지도 않은 그냥 볼만한 영화로 기억된다.
일단 제목은 어쩌면 이 영화의 내용과 전혀 상관이 없을 지 모르겠지만, 영화 중간과 끝 부분에 이 제목과 관련된 나비에 대한 말이 나온다. 아마 그게 이 영화의 모티브가 아니었을까.
아무튼, 중간중간 스릴 있기도 했고 긴장감이 넘치기도 했지만, 사실 한 사람의 인생이 망가져 가는 걸 보고 좋을 사람이 누가 있겠는가. 그리 유쾌한 영화는 아니었다.
일단 사람들은 이 영화에 생각치 못한 반전이 있다고 하는데, 내가 처음 반전을 맞힌 영화기도 하지만, 아무튼 이런 영화엔 마지막 반전이 있어 주는게 좋다고 생각한다.
난 개인적으로 영화를 보다 마지막에 반전에 엄청난 충격을 받는걸 무지 좋아하는 편이다.
그 반전으로 인해 한동안 그 영화가 내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으니 말이다. 또한 반전을 생각하며 지금까지 영화가 흘러온 것들을 다시 생각하고 느끼게 된다.
한가지 아쉬운 것은 여자가 공범이었던 것이 마지막에 밝혀지고 끝이 나는데, 그 여자가 공범이면서 연기한 모습들이 마지막에 추가로 나왔으면 더 소름끼치고 현실적으로 느껴지며 재미있었을 것 같다.
그래도 이 영화의 연출엔 부족함이 없고, 이야기를 어떻게 다 연관시키기는 한다.
이 모든 사건의 이유가 불륜이었다는 것은 좀 황당하긴 하지만, 뭐 그럴수도 있는 일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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