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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윌스미스만 돋보이는 영화내요 나는 전설이다
yjh3181 2007-12-11 오후 1:05:52 23501   [23]

 

영화팬이라면 누구나 여름과 겨울의 극장가를 반길 것이다. 학생들에게는 방학이라는 즐거움을 동시에 안겨 주는 두 시즌의 극장가는 그야말로 영화를 ‘골라보는 재미’가 무엇인지를 톡톡히 느끼게 해준다고 과언이 아니다. 다양한 소재의 한국영화들에서부터 보는 것만으로도 즐거운 헐리웃 블록버스터까지 어느 하나 놓치기 싫은 영화들이 관객들을 즐겁게 해준다. 그 중에서도 큼직한 헐리웃 블록버스터들은 한 해를 마무리하는 시기에 관객들로 하여금 그 아쉬움을 잠시나마 잊을 수 있는 유쾌하고 멋진 시간을 만들어 줌으로써 더욱 주목하게 만든다. 올해 초 [행복을 찾아서]란 가슴 훈훈한 영화로 관객들에게 감동을 안겨 준 헐리웃의 완소배우 윌 스미스의 제목부터 심상치 않은 SF영화 [나는 전설이다]는 윌 스미스라는 배우의 넘치는 매력과 독특한 분위기의 SF영화의 매력이라는 두 마리의 토끼를 관객들에게 안겨줄 그런 영화이다.

 


 

 

인류가 멸망한 미래, 그 곳의 유일한 생존자...!! 호기심을 자극하는 설정과 소름끼치는 현실에 대한 공포가 주는 특별한 SF영화!!

황폐한 도시의 거리와 거기에 총 한 자루를 매고 비장한 모습으로 서있는 윌 스미스의 모습이 인상적인 [나는 전설이다]의 포스터는 이 영화의 모든 분위기를 말해 준다. 영화 [나는 전설이다]는 이런 우리나라 제목만으로 마치 헐리웃형 영웅담을 액션과 SF로 버무려 만들어 놓았음직한 느낌을 갖게 만들 것이다. 하지만 영화에 대해 제목과 포스터만으로 짐작한 관객이라면 영화가 시작한지 몇 분이 채 지나지 않아 그 예상을 한번에 무너뜨리게 될 것이다. 세계적인 SF소설 작가인 스티븐 킹이 오마주로 삼기도 했다는 리처드 매드슨의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있는 영화 [나는 전설이다]는 가깝지만 암울한 미래와 거기에서 겪게 되는 인간들의 원초적이면서도 본능적인 공포, 그리고 헐리웃의 전형적인 영웅적 스토리까지 가미된 특별한 SF 블록버스터 이다. 헐리웃 SF장르가 가지는 현란한 볼거리보다는 설정과 스토리가 호기심을 자극하고, 무겁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가볍게 생각하기엔 공포스러움마저 들게 하는 영화 속 현실이 바로 영화 [나는 전설이다]가 관객들에게 꽤나 특별한 시각으로 다가오게 해줄 것이다. 키아누 리브스 주연의 액션 스릴러 [콘스탄틴]으로 인간과 그 본능, 그리고 암울한 미래와 한줄기 희망이라는 본질적 이야기를 흥미진진하게 그려나간 프란시스 로렌스 감독은 이번 영화 [나는 전설이다]에서 그 제목이 주는 호기심만큼이나 미래와 그 소의 인간의 모습을 시종일관 궁금증을 자아내는 스토리로 끌어 나간다. 그렇기 때문에 단순한 SF적인 볼거리를 기대했거나 윌 스미스의 현란한 액션과 블록버스터급 짜릿한 영웅담을 기대하는 관객들에게는 이 영화가 시작부터 마무리까지 괜시리 생뚱맞을 수밖에 없을 것이다. 하지만 조금만 차분한 시각으로 영화를 접한다면 그 설정과 영화 속 현실에 대한 공포감으로 묘한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영화가 바로 윌 스미스 주연의 [나는 전설이다]라고 할 수 있다.

 

 

인간의 원초적인 공포와 일상적 두려움, 본능적 생존욕구...무서운 미래에 대한 자극적인 이야기!!

황폐한 도시와 인적 하나 찾아볼 수 없는 거리에서 유일하게 움직이는 한 대의 자동차가 있다. 그 안에는 멸망한 인류의 유일한 생존자인 ‘네빌’과 그의 유일한 말동무이자 동반자인 개 한 마리뿐이다. 영화 [나는 전설이다]는 시작부터 유일한 인간 생존자인 주인공 네빌과 그의 개만 등장한다. 가까운 미래에 인류는 치명적인 바이러스로 인해 90% 이상이 멸망하고, 그나마 생존한 인류 중에서도 대부분은 변종된 인간, 즉 ‘괴생명체’가 되어 버린 것이다. 여기까지는 영화 [나는 전설이다] 역시 우리가 흔히 봐 온 암울한 미래를 다룬 SF영화의 설정과 크게 다를 바가 없어 보인다. 하지만 여느 작품들과 [나는 전설이다]의 두드러진 차이가 있다면 전 인류가 멸망한 세상 속에서 홀로 남은 한 인간의 원초적인 공포와 두려움과 외로움으로 가득한 일상, 그리고 삶에 대한 본능적인 욕구 등 그야말로 ‘인간’ 본연의 모습에 초점을 두고 있다는 점이다. 단순히 암울하고 칙칙한 분위기 속에서 시종일관 생명을 위협하는 괴생명체들과 싸우고, 결국 세상을 구원한다는 설정이 아닌 일상과 본능에서 찾아  오는 미래에 대한 공포를 보다 실감나고, 소름끼치게 보여준다는 것이다. 라디오를 통해 어딘가에 있을지 모르는 또 다른 생존자를 찾고, 변종 인간들을 통해 바이러스 백신연구를 하며 똑같은 하루하루를 보내는 네빌은 빛이 사라진 밤이면 나타나 그를 위협하는 변종 인간들을 피해야 하고, 어딘가에 도사리고 있을지 모르는 그들의 위협으로부터 항상 경계하며 생존해 나간다. 주인공 네빌은 하루에도 몇 번씩 찾아오는 변종인간들의 생존위협 뿐 아니라 텅 빈 세상 속에 홀로 남겨진 인간이 느끼게 되는 공포와 가족에 대한 그리움, 그리고 그러한 일상이 주는 공포까지 버티어 나가야 하는 것이다. 이렇듯 영화 [나는 전설이다]는 단순한 미래 이야기라 하기에는 지독하게 암울하고, 현란한 SF영화 보다는 소름끼치는 공포스러움으로 관객을 자극시키는 영화라고 할 수 있다.

 



 

[나는 전설이다]...누가 전설이며?!왜 전설인가?! "전설"에 대한 갑론을박?!?!

아마도 관객들은 영화 [나는 전설이다]의 제목을 처음 들었던 순간, 제목에 대한 호기심을 가지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다. 그야말로 ‘전설적인 영웅’의 이야기에나 어울릴 듯한 이 단순한 제목 한 줄에는 꽤나 의미심장한 의미와 그 이유가 담겨져 있다. 사실 영화가 끝나는 순간 헐리웃 블록버스터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영웅주의적인 이미지 역시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지만 [나는 전설이다]에서 주인공 네빌이 전설이 될 수밖에 없는 영화 속 현실과 결말을 확인한다면 비단 화려한 영웅주의만으로 포장했다고 하기에는 어딘지 모르게 미안한 감마저 들게 해준다. 중반까지 차분하면서도 조심스럽게 전개해 가던 이야기 구조가 후반부에서 급격한 상황변화를 맞이하게 되고, 극단적이면서도 긴장감을 자아내며 진행하다가 또다시 차분하게 마무리하는 느낌에 다소 어색함을 느낄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것 역시 영화 [나는 전설이다]가 주는 특별한 여운이며, 여느 SF영화 속과 다름없는 결말임에도 작은 파장을 느끼게 해주는 요인이 되는 것이다. [아마겟돈]의 브루스 윌리스나 [터미네이터]의 아놀드 슈왈츠 제네거가 마지막 순간 관객들로 하여금 잔잔하고 따뜻한 감동으로 가슴 자극했다면 영화 [나는 전설이다]의 윌 스미스는 영화 내내 관객들의 가슴을 조이고, 동정심을 유발하다가 마지막 순간에는 여운이 남는 자극을 남기는 인물이라 하겠다. 영화의 제목이 가진 이유 혹은 의미는 영화가 끝나는 순간, 영화 속 한 인물의 마지막 한 줄 대사를 통해 나타나기도 한다. 하지만 그것의 의미를 받아들이는 것은 아마도 관객들이 [나는 전설이다]를 영화를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대한 차이가 될 것이다. 영화 속 현실과 주인공을 통해 관객 스스로가 하나의 전설을 만들어 가느냐, 아니면 그야말로 지루하고 허무맹랑한 SF영화 한 편으로만 치부하느냐가 관객들의 몫이기 때문이다.

 


 

 

인간미 가득한 SF형 훈남 완소 배우, 윌 스미스의 매력으로 가득 찬!! 진정한 전설이 될 남자, "윌 스미스"를 위한 영화!!

영화 [나는 전설이다]는 그야말로 ‘윌 스미스의, 윌 스미스에 의한, 윌 스미스를 위한’ 영화라고 할 수 있는 작품이다. 헐리웃을 대표하는 수많은 남자 배우들 중에서도 어떤 장르에 대입시켜도 이미지가 어울리는 배우, 유독 미래를 다룬 SF영화가 잘 어울리는 배우, 가정적인 이미지와 남성적인 카리스마를 두루 갖춘 미남형 흑인배우 등등 윌 스미스라는 배우의 이름만 들어도 그를 연상케 하는 수식어들을 수없이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다. 윌 스미스라는 배우의 이름을 대표하는 작품들 중에는 [인디펜던스 데이], [맨 인 블랙], [아이, 로봇] 그리고 이번 영화 [나는 전설이다]까지 미래를 배경으로 한 SF영화들이 상당수를 차지하고 있다. 그래서일까 헐리웃 SF영화 속 윌 스미스의 모습은 단순히 영화적 가상 캐릭터 혹은 전사적 캐릭터라기보다는 사람 냄새 그윽한 캐릭터로 느껴지기까지 한다. 그것은 아마도 올해 초 선보인 [행복을 찾아서]를 본 관객이라면 그럴 수밖에 없는 이유를 실감할 것이다. [나는 전설이다] 속 ‘네빌’이란 캐릭터 역시 그러한 인간미와 남성미를 두루 갖춘 윌 스미스의 매력이 그대로 묻어나고 있다. 유일한 가족인 개 한 마리와 대화를 나누고, 영화 [슈렉]의 대사를 줄줄 외우는가 하면 자상한 아버지의 모습까지 보여주는 윌 스미스의 연기는 변종인간들과의 생명을 건 액션연기와 더불어 윌 스미스라는 배우가 왜 영화팬들에게 어필될 수밖에 없는가를 확인하게 해준다. 영화 [나는 전설이다]는 잠깐씩 등장하는 몇 명의 연기자들을 제외하고는 변종인간들과 개 한 마리, 그리고 윌 스미스가 유일한 출연자라고 할 수 있다. 그만큼 윌 스미스는 이 영화의 모든 것을 끌어 나가고, 그 중심이 된다. 영화 속에서는 그야말로 전설이 되고, 영화를 보는 관객들에게는 전설과 같은 무한한 매력을 선사하는 배우 ‘윌 스미스’란 이름만으로도 한번 더 시선이 가게 될 것이다.

 



 

화려한 그래픽 기술과 스펙터클하고, 흥미진진한 이야기로 관객들의 화끈한 흥분의 도가니로 몰아넣는 헐리웃 SF 블록버스터 영화를 기대했던 관객이라면 분명 영화 [나는 전설이다]가 무겁고, 딱딱하며 자칫 지루함마저 느껴질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필립 K.딕 식의 여운 깊은 SF 공상영화나 스티븐 킹 식의 공포스러운 SF드라마를 즐기는 관객들에게는 분명 자극적이고, 독특한 영화가 되어 줄 것이다. 암울한 미래와 영화 속 현실에 시종일관 소름끼치다가도 순간순간 보이는 인간적인 이야기와 윌 스미스가 보여주는 연기의 매력, 그리고 여운있는 결말로 인해 마지막에는 여느 SF영화가 주는 짜릿한 재미와는 다른 뜨끔한 자극을 가져갈 수 있는 그런 영화이다.


(총 0명 참여)
thesmall
글쿤요   
2010-03-14 21:41
kki1110
잘 읽구 가욥~ ^^   
2007-12-27 14:56
pparksae
이미 책의 결말이든 영화의 결말이든 하도 떠들어대서 다 알아버렸는데..   
2007-12-25 18:04
sdwsds
봐야 하나?   
2007-12-20 14:22
kimhy_a
전 아이로봇 보구 윌 스미스에게 반했습니다>//<)   
2007-12-20 03:20
ranalinjin
보고 싶었는데 평은 그다지 좋은 편은 아니더군요..ㅜㅜ   
2007-12-19 21:31
jjang1224
여자아이는 윌 스미스의 친딸이라더군요
행복을 찾아서에 나온 아들은 친아들이구요
멋진 가족~   
2007-12-19 15:15
szin68
개 역할이 궁금했는데...   
2007-12-18 0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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