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영화의 엔딩을 보면서 내 머리에 떠오른 말...
엘리자베스 1세가 여자라는 것을 모르나?
여왕이 여자이기를 포기해야 했고 또한 여왕도 여자이기에 여자로서의 욕망과 여자로서 살고 싶은 맘이 간절했었다는 것은 이미 많은 영화를 통해서 익히 알고 있었던 것 아닌가?
스페인의 무적함대가 영국의 고작 몇십척의 화공선에 의해 그리고 날씨에 의해 전멸되었다는 것을 이 영화는 말하고 싶었던 것일까?
도대체 이영화가 말하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가?
차라리 해상 전투 장면을 좀더 사실적이고 구체적으로 묘사했었더라면 나았을 것을...
서두는 장황하고 지루할 정도로 늘어놓더니...
스페인의 무적함대를 무찌르고 나라의 독립을 지켜낸 후 골든에이지를 맞이하게 되었다는 영화 예고편과는 달리 전투장면은 영화의 아주 작은 부분에 지나지 않고 엘리자베스 1세와 한 남자와의 로맨스를 중점으로 하는가 싶더니 이것도 그리 자세히 묘사하는 것도 아니고...
이것도 조금 모자란듯 하고 저것도 조금 모자란 듯하여 영화 전체가 뭔가가 빠진듯이 모자란 듯한 느낌을 아주 강하게 주었던 영화...
도대체 이 영화는 왜 만들어진 것일까?
상업성? 예술성?
아님 그냥 심심해서 한번 만들어 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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