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 스미스라는 톱스타를 내세워 올 겨울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의 포문을 연
<나는 전설이다>,인류가 멸망한 미래에 홀로 남은 인간과 바이러스로 인한
변종 돌연변이들(빛을 보면 죽는 걸 봤을때 좀비보다는 흡혈귀에 가까운듯
..)간의 대결 구도를 통한 몇몇 장면들은 긴장감과 스릴을 제공했고 텅빈
뉴욕의 모습을 공중에서 잡은 카메라 앵글을 포함해서 황량한 대도시의 모습
은 싸늘한 기운을 선사했다.하지만,전체적인 느낌은 별로였다.블록버스터
다운 거대한 볼거리를 보여준것도 아니고(화끈한 볼거리와 스케일 면에서는
제작비 규모는 떨어지지만 왠지 내용과 분위기가 겹치는 '레지던트 이블3'가
낫다),영화의 분위기와 내용에 걸맞는 진지한 성찰을 통한 인상적인 여운을
주는것도 실패했다.연출은 단순했고 전개는 평범했다.결말도 시시하고..
감독의 연출력이 아쉬웠다.윌 스미스의 매력과 연기는 돋보였지만 영화 속
그의 캐릭터는 제목처럼 전설로 남기에는 부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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