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전설이다"
제목도 맘에 들고, 배우도 너무 맘에 들고, 스토리자체가 맘에 들어 친구 9명과 단체관람을 시도했다.
물론, 혼자 살아남은 인간과 개 만으로 어떤 스토리를 끌어나갈까 싶은 마음에 다소 지루할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고 갔지만서도, 그래도 역시 기대를 충분히 하고 갔다.
뉴욕을 황폐하게 만든 배경과 밤이 되자 집에 쇠문을 닫는 등의 설정은
굉장히 설레이게 만들었고, 슬슬 등장하기 시작하는 변종인류 또한 완성도가 높았다는 생각이 든다.
(해가 지려고 하면 윌스미스한테 빨리 집에 들어가라고 혼자말도 막 했다.ㅡ,ㅡ)
하지만,, 문제점은 개(샘)가 죽으면서 시작된다.
-개와의 우정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한채, 중반부에 개는 죽어버리고,
-갑자기 사람(여자와 아이가 그 많던 변종인류를 물리쳤다니,,)이 나타나면서 이때부터 개연성이 없어진다
-바이러스에 의해 인류가 멸망했으나, 산속에 정착민들이 있다는 건 소름이 끼칠정도의 기쁨이기는 하나,
신의 계시 때문에 안다는 것은...쫌 그렇다.
-변종인류는 윌스미스의 계략을 따라하는 똑똑함까지 보여 다른 활약을 기대했는데, 그 이상은 없고...
보고 나오면서 이걸 어떻게 평가해야 하나,,친구들 모두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스케일이 큰 건 분명한데, 먼가 부족하고...
재미없는 건 맞는데, 그렇다고 아주 재미없는 건 아니고..
그래서 결국 혼자 내린 결론은....
나쁘진 않지만, 보라면 보고, 추천하기에는 부족한 듯 싶다.
----> 제일 아쉬운점은 윌스미스의 남성다운 매력을 전혀 느낄수가 없었다는 것이다...ㅠ.ㅠ
(팔베게할때 팔근육밖에....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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