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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루하지 않음과 불편함의 차이..?! 보르히아
love7487 2007-12-19 오전 4:37:36 1317   [6]

 

 
영화 [보르히아]...
 
역사상 가장 타락한 교황 보르히아와
보르히아 가문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이다.
 
원작은 실화를 토대로 한 소설이라는데,
작가가 미완성한 채로 죽었다고 한다.
그리고 감독은 그 미완성 소설을 원작으로 영화를 만들었다.
 
하지만, 이 영화의 모든 얘기가 실화라는 사실은
사실.. 충격적이지 않을 수 없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성스러운 인간인 교황 중에
이런 사람이 있었다니.. 내겐 참으로 불편하기 그지없었다.
 
영화는 2시간이 넘게 이어진다.
그러나 그 긴 시간이 결코 지루하게 느껴지진 않았다.
 
다만, 뭐랄까?
이런 현실의 역사가 내겐 당혹스러움 자체였고..
 불편하기까지 했다.
 
가문의 영광을 이유로
권력을 움켜쥐기 위해 딸을 여기저기 다른 가문에
정략결혼의 도구(?!)로 사용했고..
교황임에도 불구하고 문란한 성관계를 행했으며..
자신들의 영달을 위해 숙적을 처형하는 것은 물론,
성자의 이름으로 전쟁까지도 행했다.
 
그뿐인가?
아니다..
더한 진실은 그냥 직접 영화를 보고 확인함이 낫겠다.
 
가족을 위해.. 가문을 위해 행한다던 그 일들이
결국은 가족의, 가문의 몰락을 자초하게 되는 그 상황.
그들은 진정 몰랐을까?
 
어쩌면 무언가를 가진다는 것은
사람을 외롭게 하는 원흉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다.
사람이기에 자꾸만 욕심을 내게 되니까...
 
그리고.. 폭군과도 같았던 체세라의 마지막 선택은..
어쩌면 그를 지탱하게 하던 마음의 의지이기도 했던
그녀에게서조차도 버림 받아..
외로워졌기 때문이 아닌가도 싶었다.
 
물론, 그들에게 진정한 사랑이 있었는지는
아직도 의문으로 남지만 말이다...
 
조금은 낯선 스페인 영화라는 점,
종교에 대해 잘 모르고 보았다는 점..
내가 그다지 역사물.. 특히 전쟁 영화를 좋아하진 않는다는 점..
 
그래서였는지.. 이 영화는
내 기억 속에 그리 오래 머물 것 같지는 않다.. ^^;
 
허나, 이쪽 종교에 관심이 있거나..
역사물에 흥미가 있는 사람에게는 재밌는 영화가 될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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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small
글쿤요   
2010-03-14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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