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수년간 이런 판타지는 없을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 판타지 대작 <반지의 제왕> 시리즈를 제작한 뉴라인시네마의 새로운 판타지 시리즈 <황금 나침반>
정작 영화를 보고난 지금, 다시금 영화속 내용에 대해 생각을 해보면 이 영화의 닮은꼴 영화는 어쩌면 <반지의 제왕>일지도 모르지만 내가 보기엔 여러모로 오히려 <스타워즈>시리즈를 떠오른다.
앞으로의 전쟁에 있어 큰 역할을 하게된다는 주인공 라라 벨라쿠아라는 존재는 <스타워즈>의 포스의 균형을 가져다 줄 아이였던 아나킨 스카이워커(=다스베이더)를 떠오르게하고 적대적 관계의 콜터부인과 라라의 관계는, 스타워즈의 스카이워커 부자관계의 모녀판이라해도 과언이 아니다.
반지의 제왕이 그랬고 스타워즈도 그랬듯이 황금나침반은 독특한 세계관이 있다.
영혼을 인간의 몸 속이 아니라, 서로 떨어질수 없고 대신할수도 없는 데몬이라 불리는 동물형태 속에 영혼이 있어, 자신의 곁에 두어야만하는 세계가 바로 황금나침반의 세계이다. 어린아이였을때는 데몬의 형태가 고정되지 않고 계속 변화하지만 성장해서 어른이 되면 데몬의 형태가 고정이되고, 데몬을 통해 다른 세계의 더스트(아직 자세한 설명이 나오지 않았다)를 받아들인다. 계속해서 변화하는 주인공의 데몬.... 데몬과 데몬의 주인은 영적으로 연결되어있다. 데몬이 느끼는 고통을 데몬의 주인도 느끼고, 데몬의 주인공이 느끼는 고통을 데몬도 느낀다. 그 둘은 운명 공동체이며 서로 떨어질 수 없는 사이이다.
영화 속의 독특한 세계관으로 인해, 약간 적응이 안되기도 했지만 계속해서 변화하는 데몬도 너무 귀여웠고... 모험을 하면서 만나게되는 전투곰(?) 이오렉 버니슨을 비롯한 주인공을 도와주는 세력들과 하나 둘 조우해나가는 과정도 흥미로웠다. (원래 만화도 같이 모험할 동료를 하나씩 늘려가는 부분이 제일 재미난다.) 본격 전투판타지였던 반지의 제왕에 비해 전투씬의 스케일이 크지 않아 전투씬을 기대하고 간 관객은 실망할듯.. 데몬을 죽이면 데몬의 주인도 같이 죽어나간다는 점이 흥미롭다.
전투씬에 대한 기대가 크지 않다면 이 영화를 괜찮게 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Lady가 되고 싶지 않아하는 천방지축 주인공 소녀의 모험기// 니콜키드먼과 다니엘 크레이그는 두번째로 서로 뭔가 연관있는 역을 맡았다. 생각보다 그 둘의 비중은 크지 않았고, 주인공 소녀의 비중이 컸다.
올 크리스마스에는 가족끼리 황금나침반을 보는 것이 어떨지??
아이들도 어른들도 꽤나 흥미롭게 볼수 있는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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