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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버스, 정류장: 사랑은 버스일까?. 정류장일까?. 버스, 정류장
daegun78 2002-03-12 오후 6:09:05 966   [2]
안녕하세요.

전 "버스"라고 합니다. 혹시 저를 모르신다는 분은 없으시겠죠?. 여러분들이 하루를 산다고 하더라도 저를 평생에 한번은 보셨거나 타셨겠지요?. 만약 그렇지도 않다면 그건 여러분은 거의 희귀종에 속한다고 밖에는 이야기를 못하거든요.

오늘은 제가 사람을 소개할까 합니다. 저도 친구에게 들은 이야기이지만 친구인 "36번 버스"가 이야기 해 준 사람. 소회와 재섭이라고 하는데 그들은 학원의 학생과 선생님으로 만나게 된다.

이 둘은 각자의 고민이라고 하기보다는 사회에 적응을 잘 하지 못하는 이들이라고 해야 할까요?. 생각해보면 비슷한 면이 많은 두 사람이라고 할 수 있는데 과연 이들의 삶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게 될까요?.

그것은 여러분이 직접 알아보세요. 전 사람들을 각자의 목적지로 태워다 주어야 할 것 같기에 제가 하루에도 같은 길을 왕복해야 하지만...^^

인사 꾸벅^^;;;;

사람들의 교통수단인 "버스"가...

제가 본 "버스, 정류장"에 대해서 쓴다면....
우선 뭐라고 해야 할까?. 간단히 말함녀 처음과 끝이 같다는 느낌이라고 할까요 그런 느낌이다. 생각해보면 아주 잔잔하게 영화를 이끌어 나가고 있기 때문에 그렇다.

이 영화에 대한 이야기는 배우들의 이야기가 들어가야 할 듯 하다. 뭐?. 어느 영화나 마찬가지로 배우들이 중요하기는 하지만 이 영화에서의 주인공들인 재섭과 소희는 비슷하다. 이들의 이야기가 빠지면 아마도 [버스, 정류장]의 이름에서 빠져 나가고 [,]만 남게 될 것이기에....

우선 김태우가 연기를 한 재섭에 대해서 영화에서 보여지는 모습을 통해 알아보도록 하자.
재섭은 학원의 국어강사이면서 그냥 평범한(?) 사람을 살아가는 그는 성격이 냉소적이며 단절되어있는 듯한 성격이다. 자기 나름대로 세상을 가까이하지 않으려고 한다고 할 수 있다.

세상과 어울리지 못하는 그는 그가 바라는 것은 아마도 관심이었는지도 모른다. 세상을 살면서 받았을 것 같은 관심이 없어서 그는 세상을 멀리하는 것인지 모른다. 아니면 세상을 어떻게 사는지 모르기에 그럴 수도 있기는 하지만....

재섭은 누군가 자신에게 관심을 가져주기를 기다리는 것인지도 모른다. 같은 직장이나 전에 알던 이들로부터의 관심이 아니라 그런 관계의 사람들뿐 아니라 그저 자신에게 다가와 이야기해주기라도 바라는 그런 것을....

그리고 김민정이 연기한 소희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자.
소희는 17살의 고등학생으로 우등생이지만 역시 세상과는 멀어져 가는 사람이다. 너무 빨리 세상을 알아버려서일까?. 세상을 멀리하며 소외시켜가지만 그녀는 세상 즉, 자신에게 일이 생기면 처음에는 숨어있는 듯 하면서도 살짝 세상을 향해 나가는 그런 느낌의 사람이다.

그럼, 세상에서 세상을 멀리하며 각자를 소외시켜가는 이 둘의 만남은 우연일까?. 필연적이었던 것일까?. 그것은 그렇게 중요하지 않은 듯 하다. 그저 서로 비슷한 사람끼리 만난다는 것일 뿐.....

여기서 중요하다. 아니 영화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지는 것을 영화의 제목처럼 "버스정류장"이다. 그것은 재섭과 소희가 처음 길에서 우연히 만나게 되는 곳. 학원 이외의 공간에서 서로의 다른 모습으로 각자의 모습을 알게되는 공간이기에.....

그리고 둘의 대화나 만남이 바로 "버스정류장"을 통해서 이루어지는 것 역시 그렇다. 즉, 둘의 사랑이 시작(?)되는 공간이기에, 그러면서도 서로에 대해서 알아가는 공간이기에 의미가 있는 공간인 것이다.

재섭을 비교하자면 [정류장]같은 기다림의 남자의 이미지라고 할 수 있다. 아니 정류장이다. 그것은 소희에게 관심 혹 사랑은 있으나 다가가지 못하고 기다리는 것은 그녀의 상처의 깊이를 잘 알기보다는 비슷한 처지(?)를 겪고 있는 그이기에 소희 스스로가 이겨내기를 기다리는 것이다.

정류장의 사람들이 버스를 기다리는 것처럼....

소희는 [버스]같이 앞으로 다가가는 여자의 이미지이다. 그냥 [버스]라고 하는 것이 낳을 듯하다. 그것은 재섭에게 그와 비슷하게 관심은 있으나 그에게 말하거나 모든 것이 힘들지만 천천히 그에게 다가가는 그런 여자이다.

재섭이 자신이 오기를 기다리고만 있는 것을 아는 것일까?. 그녀는 버스가 기점에서 출발해 정류장을 하나씩 지나 종점을 가듯이 버스의 종점에서 기다리는 그에게 정류장을 지나가는 버스이듯 다가가는 소희이다.

버스의 이미지를 가지는 소희, 정류장의 이미지를 가지는 재섭이기에 버스정류장이라는 작은 공간은 둘의 삶에 대해 이해하고 이야기하는 공간으로 충분하다. 서로에게 버스 정류장은 필요충분조건의 마음을 이야기하는 유일한 공간이며 상징이다.

그들의 사랑을 확인하는 공간도.....

영화 "버스, 정류장"
처음과 끝의 느낌이 같은 느낌이라고 느끼며 역시 아주 고요히 흐르는 강물처럼 잔잔한 영화이다. 사랑은 기다림과 다가가는 용기가 함께 공존하는 것일까하는 생각을 하게 한 영화이다.

인사 꾸벅^^;;;

http://www.onreview.co.kr
http://club.chosun.com/cview
http://movie.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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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의 교통수단인 "버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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