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행인지 다행인지 이 영화의 장르가 공포 그리고 스릴러인지 모르고 봤다. 그래서 의외의 진행에 공포감은 배가 되었고 더 영화 속으로 빠져들었는지도 모른다.
뱀파이어.. 인간의 피는 빨아먹을지언정 내 기억속엔 잔인무도한 살인범이 아닌 어느 정도는 신사적인 모습이 있다고 기억되는데... 이 영화에선 그동안 보아 온 뱀파이어의 모습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어쩜 시대에 맞게 뱀파이어도 진화되었는지도..
알라스카 배로우. 30일 동안 해가 뜨지 않는다는 상황 설정과 햇빛을 피해 활동하는 뱀파이어의 등장이 적절히 조화를 이룬 것 같다.
인정사정 볼것없이 사람 혹은 뱀파이어를 죽이는 장면이 많이 잔인해 차마 눈을 뜨고 볼 수 없게 만들고 영화 중간중간 깜짝 깜짝 놀래키며 긴장하게 만든다.
공포 영화를 즐기는 사람이라면 그대로를 즐길 수 있지만 질색하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고려해 봄이 어떨런지...
이 영화 공포감과 긴장감을 주는데는 성공했지만 좀 아쉬운 점은 결말이다. 꼭 그래야만 했나?? 이 놈의 영웅주의!!
잔뜩 긴장하고 본 탓에 영화를 보고 나오는데 무서운 놀이기구를 타고 내린 듯한 기분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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