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늘은 어쩌다보니 이 영화에서 촌닭이 되고
권상우는 싸움짱인 고딩 5학년이 된다.
나는 몰랐다.
청순가련의 대명사로 알려진
김하늘이 코믹에도 잘 어울린다는 것을..
김하늘과 권상우 콤비가 이렇게 재미있다는 것을..
인터넷 소설을 배경으로 한 이 영화는 한마디로 유치뽕짝이다.
하지만 절대 무시하고 지나칠 수 없다.
유치뽕짝인 내용에서 제대로 망가져주는 김하늘과
간간히 터져주는 웃음코드에 나도 모르게 웃다가 보면
어느샌가 영화에 빠져서 실실 웃고있는 나를 발견하게 되기 때문이다.
비록 두 주인공이 청춘만화에 출연해서 나에게 실망감을 안겨주기는 했지만
그래도 이때만큼은 이들이 전지현-차태현의 뒤를 잇는 남녀콤비임은 확실하다고 생각된다.
영화는 유치하고 무식하면서도 재미있다.
코미디 영화는 재미있으면 장땡~
고로 이 영화는 코미디 영화 중에서는 괜찮은 영화라고 평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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