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 요소가 있는 영화는 잘 보지 않는데, 이 영화는 순전히 남녀 주인공을 믿고 시사회에 갔다.
개인적으로 아주 좋아하는 배우이고 연기력도 출중하다고 생각했기에 영화도 좋을 거라고 믿었기 때문이었다.
소재도 신선하다고 생각했다. 시공간 이동이라고 하면 이젠 식상하지만 전쟁과 죽음이 섞여 새로운 이야기가 되었으리라 짐작했었다.
하지만.. 영화는 실망스러웠다. 스토리라인이 부실한 건지, 감독이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능력이 부족한 건지 영화는 아무런 힘이 없었고 어떤 메세지도 느끼지 못했다. 공짜가 아니었으면 화났을 영화였다.
조금 무서운 비밀을 허술한 방식으로 풀어나가고, 거기에 허접한 연애스토리가 뒤엉켜 이상한 결과물을 낳은 것 같다. 영상미가 있는 것도 아니고 편집은 조잡했다.
브로디의 연기력은 죽지 않았지만 그가 영화를 이끌어나가는 데는 많이 부족해보였다.
이건 묻어버리고 그냥 다음 작품 선택이나 잘 했으면 좋겠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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