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이 영화를 보는 내내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다.
긴 원작을 2시간 남짓하게 줄이다보니 여기저기 헛점이 보였고,
그러다보니 내용도 매끄럽게 연결되지 않았다.
니콜키드먼의 악역연기도 어딘가 어색함의 연속이었고,차라리 아역
주인공의 역할소화가 더 자연스러웠다.
노골적으로 속편을 의식해서 서두르듯 끝내버린 마무리는
화장실 다녀와서 뒷처리 안 한듯한 찝찝함으로 남았다.
판타지의 기본에 충실하려고 애쓴 듯한 노력에는 박수를 보내지만,
올 한해 나온 비슷한 류의 영화 중에서는 거의 꼴찌 수준인것 같아서
뒷 맛이 개운치 못했답니다. 그래도 2편을 기다리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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