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회에 당첨이 되어서 영화를 보게 되었다. 기대를 많이 했던 친구와는 달리 난 캐스팅으로 봐서는
영화에 많은 흥행력을 보였던 배우들이 아니었기에.. 또한 다른 배우들은 몰라도 코믹하고 귀여운 역을
많이 했던 김정은이라는 배우가 주인공급으로 캐스팅 되어서 영화를 보기에 선입견을 갖기도 했다.
그리고 결말은 그때 올림픽을 생중계를 봤었기에 조금은 실망하지 않을까 하는 의구심도 들었다..
하지만 영화는 여성감독의 섬세함과 스포츠 경기의 박진감도 있고 내 개인적으로 문소리라는 연기 잘하는
배우 보다는 김정은의 안정된 대사톤이나 절제된 연기도 예전에 각인 되었던 이미지에서 많은 발전이
있었다고 본다. 또한 김지영의 능청스럽고 코믹적인 연기는 이 영화의 주된 포인트에 절대적이라 할수
있을것 같다. 또한 청일점의 주인공으로 나오는 엄태웅의 연기도 느끼(?)한 첫 등장에 많은 관객들이 웃었지만
^^ 무난한 연기를 보인것 같다.
핸드볼이라는 소재 때문인지 주.조연의 여자 배우들이 많은 고생을 한것 같고 경기 장면에서 프로급은 아니지만
처음 해 보는 스포츠일텐데 나도 모르게 함성을 지르뻔한 장면도 있었다..
물론 올림픽에서 보았던 마지막 결승전 경기는 그때도 정말 땀을 쥐면서 연장을 두번이나 펼친 선수들의
경기를 재연하는 장면은 각색한 영화이지만 예전의 2004년의 여름을 생각하게 했다.
이 영화는 주.조연의 배우들이 조화를 잘 이루었다는 것이다. 주인공들의 이야기가 한 배우에게만 쏠리지
않고 에피소드처럼 지루하지 않게 이어지는것 같다.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영화는 아무래도 흥행을 할 요소를 많이 가지고 있다. 하지만 결말까지 알고
보는 재미는 반감될수 있지만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우생순~~은 대박을 했으면 바람이다. 최근에 한국영화가
외국영화에 밀려 고전을 면치 못하는 상황으로 볼때 중박 이상은 할 수 있을것 같다..
마지막으로 첫 일반 시사회여서 배우들의 무대인사가 있지 않을까.. 기대 했는데 없어서 아쉬었지만
좋은 영화를 봤고 직접 글까지 남길 수 있을만큼 여운이 남아서~~ 좋은 하루가 된것 같다..
우생순~~ 파이팅~
|